메타버스 전략팀 소속 약 50명 해고, 수익성 약화로 인한 시장과 투자자들의 압박

(사진제공: 셔터스톡)

글로벌 콘텐츠 기업 월트디즈니가 이번 주부터 진행되는 7천 명 정리해고 계획에서 메타버스 전략팀 소속 약 50명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디즈니가 메타버스 전략 개발을 맡았던 차세대 스토리텔링 및 소비자 경험 부서를 해체했다면서 “미키마우스가 메타버스를 1년 만에 떠났다”고 전했다.

업계는 디즈니의 메타버스 투자 후퇴 배경에는 수익성 약화에 대한 시장과 투자자들의 압박이 있다고 지적했다. 부서장이었던 마이크 화이트 전 디즈니 소비자 제품 이사는 회사에 남았지만 그의 새로운 역할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밥 체이펙 전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화이트를 채용하면서 메타버스에 대해 “관람객들이 우리 스토리를 경험하고 거기에 몰두하는 방식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할 것”이라 말하며 ‘스토리텔링의 위대한 새 지평’이라고 내세우며 사업을 추진했다.

디즈니는 새로운 기술이 판타지 스포츠, 테마파크 명소 등 소비자 경험에 활용될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출범 1년 뒤에도 역할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거대 미디어 회사들이 경제적 역풍, 스트리밍 업계의 치열한 경쟁, 케이블TV 및 영화관 박스오피스 수입 감소 등의 압박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메타버스의 인기가 좀처럼 오르지 않으면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포맷에 베팅한 테크 기업들이 좌절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metarism@galaxyuniverse.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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