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바이옴,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치료제 국내 특허등록 완료
절대혐기성(Strict Anaerobic) 마이크로바이옴 개발 기업 헬스바이옴이 자사의 항암 치료제인 HB03의 국내 특허를 지난 10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HB03은 ‘대장암’, ‘폐암’, ‘췌장암’, ‘흑색종’, ‘교모세포종’, ‘육종’ 등 다양한 암종에서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우수한 항암 활성을 나타내는 치료제다.
헬스바이옴은 개발 중인 절대혐기성 균주 중 하나인 아커먼시아 뮤시니필라(Akkermansia muciniphila) 균주가 암 질환에 효능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지난 2020년 9월 실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을 비롯한 해외에 특허를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특허 등록을 계기로 HB03의 후속 비임상 시험을 조속히 완료하고, 임상시험을 적극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현재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해외 특허 등록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마이크로바이옴 항암 치료제 개발 선도기업으로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병찬 헬스바이옴 대표는 “여러 암종에 걸쳐 항암 마이크로바이옴 단독 또는 화학 항암제 및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투여에 대한 특허등록을 받은 점이 큰 의미를 가진다”며, “치료제 시장 중 가장 큰 규모의 항암제 시장에서 아커먼시아 치료체에 대한 우선적 권리를 확보한 만큼, 향후 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