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과 한화생명이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는 건강보험을 이달 초 출시했다. 한화생명 측은 "고령화가 심화함에 따라 유병자와 고령 소비자들의 보험 가입 희망이 커지는 경향을 반영한 것"이라며 출시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미지 제공=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 출시한 'KB 3.0.5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은 1년 이내 입원·수술 치료 이력이 있는 가입대상자가 진단비, 수술비, 치료비 등 전반적인 위험을 보장받기 위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3-0-5'라고 불리는 고지 항목에 해당사항이 없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3-0-5란, ▲최근 3개월 이내에 입원·수술·추가검사 의사 소견 여부 ▲최근 입원 또는 수술 이력 무관 ▲5년 내 8대 질병(암, 백혈병, 협심증, 심근경색, 심장판막증, 간경화증, 뇌졸중증, 에이즈)으로 진단받거나 입원 또는 수술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여부다.

더불어, 연(10·15·20·25·30년)만기 상품으로만 구성돼 있던 기존 상품과 달리, KB 3.0.5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에는 세(90·95·100세)만기 상품과 무해지 환급형 상품이 추가됐다. 또 3대 질병(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에 한해 진단·수술·입원일당을 보장했던 이전 상품과는 달리 건강보험 전체 담보를 탑재해 보장범위를 확대했다.

신덕만 KB손해보험 장기상품본부장은 "이번에 출시한 'KB 3.0.5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은 진단비·수술비·치료비 등 전반적인 위험에 대한 보장을 원하고 1년 이내 입원·수술이력이 있는 고객에게 알맞은 상품"이라고 전했다.

이미지 제공=한화생명

한편, 한화생명도 국내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3대 성인 질병을 집중 보장하는 '한화생명 G1건강종신보험'을 2일 출시했다. 이번 상품에는 일반가입형 외에도 간편가입형이 신설돼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으며, 최대가입 연령은 기존보다 10세 가량 높였다.

한화생명 G1건강종신보험은 '암 보장형'과 '뇌·심 보장형'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질병의 진단 발생 시 사망보험금을 선지급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일반가입형의 경우 암 보장형은 최대 2억원, 뇌·심 보장형은 1억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주계약 뇌·심 보장형에서는 뇌출혈 및 급성심근경색증뿐만 아니라 특정 뇌혈관질환(뇌경색 등)과 특정 허혈성심장질환(협심증)까지 담보를 확대했다. 특정 3대 암보장 특약에서는 대장점막내암 진단 시 일반암 연계조건 없이 최대 5천만 원을 보장한다.

한화생명 성윤호 상품개발팀장은 "사망보장에 더해 한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인 3대 성인 질병을 집중 보장해 고객의 접근성을 높였다"라며, "건강한 고객뿐만 아니라 유병자 고객도 쉽게 가입이 가능한 상품이기 때문에 GI보험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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