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주년 기념 '맥라렌 슈퍼카·하이퍼카', 레고로 재탄생
맥라렌이 설립 60주년을 기념해 레고 그룹과 특별한 협업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맥라렌을 상징하는 가장 아이코닉한 명차 슈퍼카 'F1 LM'과 하이퍼카 '솔러스 GT' 2종을 레고로 만날 수 있는 '맥라렌 스피드 챔피언스 더블 팩'을 출시했다. 특히 낱개가 아닌 2종으로 구성된 더블 팩 발매는 이번이 최초다.
맥라렌 스피드 챔피언스 더블 팩은 맥라렌의 혁신적 테크놀로지와 기념비적인 디자인을 기리기 위해 각 모델의 원형을 정교하게 묘사했다. F1 LM의 상징 컬러 '파파야 오렌지' 적용을 비롯해 정중앙의 시트, 냉각 덕트 등이 섬세히 구현됐다.
가상의 레이싱 게임 속 맥라렌 콘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은 하이퍼카 솔러스 GT도 단일 시트 콕핏 디자인, 엄청난 다운포스를 만드는 리어 윙 등 고유의 특징이 레고 모델에 흡사하게 반영됐다.
맥라렌 스피드 챔피언스 더블 팩은 총 581개 브릭으로 재현했다. 여기에는 레이서 슈트 착용의 레고 미니 피규어 2종도 포함돼 있다. 내달 1일부터 전 세계에 판매된다.
뉴질랜드 출신의 레이서 겸 엔지니어였던 브루스 맥라렌은 1963년 영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맥라렌 레이싱팀을 결성했다. 이후 모나코 그랑프리와 인디애나폴리스 500,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모터스포츠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유일한 팀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 모터스포츠팀 반열에 오른다. 1960년대 브루스 맥라렌은 맥라렌 최초의 일반도로용 슈퍼카인 'M6GT'를 선보이기도 했다.
맥라렌과 레고 그룹은 2015년에 양사가 처음 협업한 이후 지금까지 '레고 스피드 챔피언스 맥라렌 슈퍼카' 6종과 '레고 테크닉 맥라렌 슈퍼카' 2종을 출시했다.
맥라렌 오토모티브의 수석디자이너 고란 오즈볼트는 "맥라렌은 올해 설립 60주년을 맞아 슈퍼카 F1 LM과 전 세계 단 25대 한정판으로 제작된 솔러스 GT를 레고와 함께 최초의 더블 팩으로 선보였다"며, "더블 팩을 포함한 모든 컬렉션은 연령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이 자동차를 직접 조립하며 다양한 탐구와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