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영수증 1건당 100원” 한림대의료원,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 시행
한림대학교의료원이 국내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한국환경공단에서 추진하는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환경공단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 프로그램은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된 제도로, 일상생활에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면 카드 포인트나 현금으로 쓸 수 있는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를 지급한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친환경 실천 항목 중 ‘전자영수증’ 부문에 참여한다.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4개 병원(한림대학교성심병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수납 시 모바일로 결제해 전자영수증을 받으면 한국환경공단 시스템과 자동 연계돼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가 쌓이는 방식이다.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를 받으려면, 환자가 한국환경공단의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실천’ 사이트 회원가입 후 진료 후 발송되는 ‘알림톡’ 메시지를 통해 진료비를 수납하면 된다. 수납이 완료되면 전자영수증이 자동 발급되고, 영수증 1건당 100원이 쌓여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의료원 측은 한림대의료원 산하 4개 병원이 2022년 538만 장의 영수증을 발행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영수증을 전자화하면 연간 8.1kg의 탄소를 흡수하는 30년생 소나무를 최대 1,727그루 심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희성 한림대학교의료원 상임이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페이퍼리스 병원을 구축하면 탄소 배출량뿐 아니라 수납 대기시간도 줄일 수 있어 환자가 병원에서 느끼던 불편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ESG 관련 사업을 전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