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요금도 줄인상... 최대 30% 할인받는 '알뜰 교통카드'에 관심↑
난방비 폭탄에 이어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도 줄인상이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 1일부터 서울 중형 택시의 기본요금은 1000원이 올라 약 26.3% 증가했으며, 이에 반해 기본요금으로 갈 수 있는 거리는 2km에서 1.6km로 감소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오는 4월부터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최대 400원씩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계속되는 생활비 가중과 연이은 대중교통 인상 릴레이에 소비자들은 다달이 나가는 교통비를 조금이라도 절약해 보기 위해 '알뜰교통카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정부 사업의 일환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보행‧자전거 등 이동 거리에 비례해 정부·지자체가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제도다. 여기에 카드사가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10%의 추가지원을 제공함으로써 대중교통 요금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청년(만 19세~34세)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혜택이 대폭 강화됐다. 저소득층은 최대 50%까지, 청년층은 최대 38%까지 알뜰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이용요금 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올해 하반기에는 기존 지원 횟수 월 44회에서 월 66회까지 확대한 '알뜰교통카드 플러스'도 도입될 예정이다.
알뜰교통카드는 신한카드·우리카드·하나카드 중 선택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티머니페이나 모바일캐시비, 원패스 앱을 통해 선불카드로 발급받을 수도 있다.
이중 후불신용카드로 발급받는 경우에는 카드사별 부가 혜택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를 비교해 본인에게 더 유리한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카드의 알뜰교통카드는 버스·지하철 요금 10% 할인을 제공하며, 아파트관리비·도시가스·전기료 자동납부 등의 공과금 항목을 비롯해 렌탈비·보험료·통신비 자동납부 항목의 10%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또 해당 카드를 페이코 간편결제에 등록해 결제 시에는 페이코포인트 1%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의 알뜰교통카드는 버스·지하철뿐만 아니라 택시 이용 시에도 10%의 할인을 제공한다. 더불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 마트 주말 이용액의 10% 할인과 편의점과 병원·약국 이용액의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하나카드의 알뜰교통카드는 버스·지하철 이용액의 20% 할인을 월 1만 5000원 한도로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부가적으로는 편의점 업종과 스타벅스·커피빈 등의 카페 업종에서 10%의 청구할인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