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속 여행지] tvN '캐나다 체크인'에 나온 켈로나 와이너리 여행
이번 주말 마지막 편을 앞두고 있는 tvN <캐나다 체크인>에서 효리 일행은 입양견 ‘빼꼼이’를 만나기 위해 켈로나((Kelowna)를 방문했다. 오카나간 호숫가에 자리한 도시 켈로나에서 두 사람은 신나게 웨이크 서핑을 하고, 쇼핑으로 멋을 낸 후 석양이 내려앉는 와이너리 비스트로에서 느긋하게 만찬을 즐겼다.
입양견을 만나는 여정이 아니었다면 방문할 생각도 못 했을 캐나다의 여러 소도시를 방문하며, 효리 일행은 미처 몰랐던 캐나다의 속살을 마주하며 진심 어린 감탄과 감사를 전하고 있다. 6시간 장거리 운전을 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에 그 자체가 좋았다는 여행자의 진심은 캐나다의 어느 장소, 어느 시간에도 다 적용된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와인 발상지 ‘켈로나’
브리티시컬럼비아(BC) 주 오카나간 밸리에 자리 잡은 켈로나는 호수, 산, 포도밭, 과수원, 빙하가 만든 협곡으로 둘러싸인 활기 넘치는 도시다. 도시의 메인 스트리트 끝에는 135km 길이의 반짝이는 오카나간 호수(Okanagan Lake)가 펼쳐지고, 도심에서 2km만 움직이면 산악자전거 또는 하이킹 코스가 나온다. 켈로나는 인구 22만 명 규모의 소도시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일 농장지대이기도 하다. 차로 30분 이내 거리에 40개의 와이너리, 30개의 해변, 20개의 골프 코스가 있어서 완벽한 휴양지로도 손색이 없다.
켈로나는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첫 번째 포도나무가 심어진 와인 발상지이자, 지금도 매년 새로운 와이너리가 오픈하는 역동적인 와인 산지다. 서늘한 기후 품종의 포도를 재배하기에 유리한 기후와 토양 덕분에 전통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화이트 와인, 복합적인 풍미를 자랑하는 레드 와인도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유기농 와인 메이커가 늘어나고 있다.
근사한 와인에 빠질 수 없는 것은 조화로운 페어링을 자랑하는 미식이다. 활발한 지역 농업의 혜택은 ‘팜 투 테이블’의 원칙이 적용된 식탁에서도 누릴 수 있다. 와이너리의 테이스팅룸에서 바라보는 멋진 호수와 산의 전망도 좋지만, 현지 제철 요리와 좋은 빈티지 와인이 있는 레스토랑에서 느긋하게 즐기는 식사는 와인과 미식이 줄 수 있는 최상의 경험을 제공한다.
이 지역의 과수 농업이 궁금하다면 ‘오카나간 와인 및 과수원 박물관(Okanagan Wien & Orchard Museum)’을 방문해도 좋다. 색색의 과일상자, 꿀벌이 살고 있는 벌통, 체리 수확 장비 등 전시물은 소소하지만, 오카나간의 와인 및 과수원 산업의 배경과 역사를 알 수 있다. BC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파머스 앤 크래프터스 마켓(Farmers' and Crafters' Markets)’도 켈로나에 있다.
5개의 켈로나 와인 트레일
켈로나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식사를 함께하는 와이너리 투어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포도생산의 84%를 차지하는 ‘오카나간 밸리’ 지역에서도 켈로나는 가장 핵심적인 와인 산지다. 차로 20분 거리 안에 40여 개의 와이너리가 있으며 조금만 더 범위를 넓히면 135개의 와이너리가 추가로 펼쳐진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서 생산된 로컬 와인에는 “BC VQA” 마크가 있다. 켈로나 방문자센터에서 ‘와인 트레일 가이드(Wine Trails Guide)’ 브로슈어를 받으면 5개 지역의 와인 트레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연중 시음을 실시하고 비스트로를 운영하는 와이너리가 많기 때문에 겨울에도 따듯한 실내에서 투어와 식사를 계획할 수 있다.
이효리 일행이 방송에서 방문했던 퀘일즈 게이트 와이너리(Quails’ Gate Winery)는 5개 지역 중 서부 권역(West Kelowna) 와이너리 중에서도 멋진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다. 1908년에 시작한 증조부의 농사를 가업으로 이어받은 스튜어트(Stewart) 가족은 1961년부터 포도 재배를 시작했다. 효리 일행이 식사한 올드 바인스 레스토랑(Old Vines Restaurants)은 로컬 재료 본연의 신선한 맛을 바로 식탁으로 옮겨오는 ‘팜 투 테이블’의 원칙으로 소박한 그린 샐러드조차도 최고의 성찬으로 만든다. 또 하나의 특별한 볼거리는 농가 통나무집인 ‘앨리슨 하우스’다. 앨리슨 부부는 1873년 오카나간 호수 서쪽에 최초로 정착한 유럽인으로, 그들이 살았던 통나무집이 아직 건재하다.반려견도 함께 가는 양조장 투어
맛있는 음식과 페어링에 대한 높은 수준의 관심은 켈로나에 와인 양조장 외에도 사과주(사이다) 양조장, 증류주 양조장, 크래프트 비어 양조장 등을 밀집하게 했다. 좋아하는 음료를 즐기는 자리에는 사랑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애정하는 반려견을 동행할 수 있다는 것도 큰 기쁨이다. 야외 파티오가 있는 와이너리(24곳)나 맥주 양조장(14곳)의 경우 반려동물의 동반 입장을 적극 환영한다. 네발 달린 친구들을 위한 개 침대와 그릇을 갖추고 있으며 강아지 그릇에 맥주를 담아주는 새로운 수제 맥주 양조장인 언리시드(Unleashed)는 애견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2월은 미식가를 위한 시간 '켈로나 다인 어라운드(Dine Around)'
2023년 1월 18일부터 2월 9일까지 진행되는 켈로나 다인 어라운드(Dine Around)는 지역에서 50여 개의 레스토랑이 참여해 환상적인 메뉴를 놀라운 가격대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 이름 그대로 킬로나 지역의 대중 레스토랑, 파인 다이닝, 와이너리 레스토랑, 카페 등을 탐방하며 새로운 식당과 메뉴를 경험할 수 있다. 3코스로 구성된 메뉴를 $25~$65 사이의 가격대별로 즐길 수 있으며, 레스토랑에 따라서는 추가로 음료 페어링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