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연구소, 싱가포르 법인 설립… "글로벌 진출 확대"
블록체인 기반 통합 키(KEY) 플랫폼 기업 참깨연구소가 첫 해외 법인인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했다고 5일 밝혔다.
참깨연구소는 지난해 8월 중소벤처기업부 K-스타트업 센터가 진행하는 해외 진출 지원 사업에 선정돼 싱가포르에서 디지털 키 플랫폼 '키링(KEYRING)'과 키링의 대표 서비스 중 하나인 '자동 출입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참깨연구소의 블록체인 비즈니스 모델은 싱가포르 벤처 캐피털(VC)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는 등 현지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해 독립 법인을 설립했다.
싱가포르 법인은 웹 3.0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주력할 예정이다.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구축과 더불어 디지털 키 발급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Software Development Kit)의 개발 및 공급에 나선다. 또한, 싱가포르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올해 1분기까지 시드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참깨연구소 한국 법인은 키링 앱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비즈니스에 집중한다.
싱가포르 법인은 한국 법인 대표인 김도현 최고경영책임자(CEO)와 함께 최민규 최고기술책임자(CTO), 신민기 최고운영책임자(COO), 이경원 최고성장책임자(CGO) 등 총 4인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공동대표들은 평균 나이 35세로 각각 전략컨설팅 및 벤처투자,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로봇 플랫폼, 제조업, 항공, 자동차 부품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한 이력을 가졌다.
이경원 참깨연구소 싱가포르 법인 공동대표는 "참깨연구소가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올해 2분기까지 싱가포르 블록체인 메인넷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첫 해외 독립법인인 싱가포르 법인을 교두보로 삼아 아태지역은 물론 전 세계 고객에게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참깨연구소는 자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공간 출입을 쉽게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보안 솔루션 개발 역량을 모두 갖춘 기업으로서 궁극적으로 '물리적으로 키가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열쇠의 디지털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