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 판매 28만대 돌파 '역대 최고'… 벤츠, 7년 연속 1위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이 28만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라이벌인 BMW를 제치고 7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12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2만9640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대비 5.0%(2만8222대), 2021년 12월 대비 24.0%(2만3904대)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누적 대수는 28만3435대로, 2021년 대비 2.6%(27만6146대)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8만976대, BMW 7만8545대, 아우디 2만1402대, 폭스바겐 1만5791대, 볼보 1만4431대, 미니 1만1213대, 쉐보레 9004대, 포르쉐 8963대, 렉서스 7592대, 지프 7166대, 토요타 6259대, 포드 5300대, 혼다 3140대, 랜드로버 3113대, 폴스타 2794대, 링컨 2548대, 푸조 1965대, 캐딜락 977대, 벤틀리 775대, 마세라티 554대, 람보르기니 403대, 롤스로이스 234대, 재규어 163대, DS 88대, 시트로엥 39대였다. KAIDA 회원사가 아닌 테슬라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자료 기준으로 1만4571대를 등록했다.
연간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cc 미만 16만299대(56.6%), 2000~3000cc 미만 7만7224대(27.2%), 3000~4000cc 미만 1만8452대(6.5%), 4000cc 이상 4258대(1.5%), 기타(전기차) 2만3202대(8.2%)로 나타났다. 연간 국가별로는 유럽 24만1449대(85.2%), 미국 2만4995대(8.8%), 일본 1만6991대(6.0%)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3만9821대(49.3%), 하이브리드 7만4207대(26.2%), 디젤 3만3091대(11.7%), 전기 2만3202대(8.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만3114대(4.6%) 순이었다.
연간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이 17만2712대(60.9%), 법인은 11만723대(39.1%)였다. 개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5만4613대(31.6%), 서울 3만6232대(21.0%), 부산 1만390대(6.0%) 순이었고, 법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3만7307대(33.7%), 부산 2만2936대(20.7%), 경남 1만5814대(14.3%)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50(1만2172대),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MATIC(1만601대), BMW 520(1만445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정윤영 부회장은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시장은 반도체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일부 브랜드의 안정적인 물량 수급, 신규 브랜드 및 다양한 신차 등으로 2021년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