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하고 추운 날씨에 물 대신 마시기 좋은 차(茶) 인기
매서운 바람으로 건조해진 겨울철, 경직된 몸과 마음까지 풀어주는 차(茶)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최근 MZ세대의 차 문화 트렌드와도 이어져 있다. 이전까지 차는 전통문화나 중장년층의 문화라고 인식되었으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웰니스(Wellness)’ 트렌드가 확산되며 차가 힐링의 방편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올 한 해 동안 MZ세대의 다도체험 참여가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인스타그램 상에서도 ‘#차마시기’로 태그 된 게시물은 1만 6000개, ‘#다도’는 10만 4000개, 차를 내리고 마실 때 쓰는 ‘#차구’ 게시물은 1만 7000개에 이른다.
특히 12월 전 세계인의 축제인 FIFA 월드컵™에서 남미 선수들이 마테차를 즐겨 마신다고 알려지며 다시금 크게 주목받기도 하는 등 한동안 국내에서도 차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마테차는 남미의 국민음료라는 별명을 가진 차 음료답게 전 세계적으로 커피와 녹차에 이어 3대 차로 손꼽힐 만큼 인기가 높다. 코카-콜라의 차 음료 ‘태양의 마테차’는 2013년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깔끔한 맛과 제로 칼로리로 꾸준히 소비자에게 사랑받아온 대표적인 마테차 음료 제품이다. 제품은 ‘남미의 녹차’라고도 불리는 브라질산 마테잎으로 직접 우려내 라틴 스타일의 마테차를 깔끔한 맛과 향으로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제로 칼로리로 가볍게 즐길 수 있어 일상 속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고소한 곡물의 풍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제품도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10월 국내산 천마를 함유한 ‘콘푸레이크 천마차’와 ‘단호박 천마차’ 2종을 출시했다. 제품 2종 모두 국내산 천마와 무지방 우유를 함유해 든든하면서 건강하고 부드러운 맛을 살리고자 했다. 특히 ‘콘푸레이크 천마차’는 콘푸레이크와 볶은 현미를 담아 바삭하면서 고소한 식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단호박 천마차’는 국내산 단호박을 더해 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달콤한 과일을 테마로 한 과일차도 인기다. 샘표의 차 전문 브랜드 순작은 겨울 시즌을 맞아 핫&콜드 과일허브티 ‘애플시나몬’과 ‘유자블라썸’ 2종을 선보였다. ‘순작 과일허브티 애플시나몬’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실론 시나몬과 진저, 사과의 달달한 맛이 어우러져 아린 맛없이 부드럽고 달콤하다. ‘순작 과일허브티 유자블라썸’은 유자의 상큼함과 실버라임블라썸(Silver Lime Blossom)의 향긋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커피&티 전문기업 쟈뎅은 지난 8월 리얼 과일 블렌딩 티 ‘아워티 딸기 피치 루이보스 티’를 출시했다. ‘딸기 피치 루이보스 티’는 루이보스 티에 달콤한 복숭아와 딸기 과즙을 블렌딩한 과일 블렌딩 티다. 발효하지 않은 그린루이보스가 함유된 디카페인 허브티 제품으로, 카페인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 약 90℃의 온수를 부어 우려내 향긋하게 온차(溫茶)로 즐기면 차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커피전문점에서도 겨울 시즌 신메뉴로 과일차를 선보이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부드럽고 달콤한 겨울을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아 기획한 겨울 시즌 메뉴로 ‘제주 영귤 레몬티’를 출시했다. 싱그러운 제주 영귤과 감귤, 레몬을 블렌딩한 과일차로, 싱그러운 맛이 매력적인 영귤과 레몬 베이스에 감귤 껍질과 과육을 넣어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