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마다 개최되는 ‘바이오시스템공학 세계학술대회’에서 수상
카메라·자율주행 모바일 로봇으로 과수원 3차원 모델로 구현

젱유 전남대 학생이 일본 교토에서 열린 ‘2022 바이오시스템공학 세계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전남대

전남대 박사과정 학생이 농업 분야에 자율주행 로봇을 결합한 디지털 기술 연구로 세계학술대회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남대는 융합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젱유(Zheng Yu)’ 학생이 지난 12월 5일부터 닷새간 일본 교토에서 열린 ‘2022 바이오시스템공학 세계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바이오시스템공학 세계학술대회는 4년마다 개최되는 디지털 농업, 에그리텍(Agri-Tech), 첨단 농기자재 등과 관련 세계 권위적인 학술대회다. 조직위원회는 창의적인 연구주제로 수준 높은 연구를 수행한 30세 미만의 연구자 한 명을 선정,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해오고 있다.

젱유 학생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3대의 카메라를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에 탑재해 과수원 환경을 실시간 3차원 모델로 구현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3차원 모델은 과수원 환경을 디지털화해 컴퓨터상에서 구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정 주기별로 과수 바이오매스와 과일 개수 등을 측정해 과수원을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과수원은 정밀한 관리가 어려운 환경으로 꼽힌다. 나무에 열리는 과수가 많고 나무마다 과수 상태가 달라 이를 일일이 확인하려면 많은 노동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젱유 학생은 많은 양의 가수를 정밀하게 3D 모델로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에 탑재, 노동 환경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연구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첨단농기계산업화기술개발사업과 BK21 4단계 IT-Bio융합시스템농업교육연구단 지원으로 수행됐다.

지도교수인 이경환 전남대 교수는 “국내 디지털농업 관련 연구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많은 국내 대학원생들이 창의적인 연구 수행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