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년 헤리티지와 MZ세대 트렌드 아우르는 '마세라티'… "새로운 시대 열다"
올해로 설립 108년째를 맞은 이탈리안 하이퍼포먼스 럭셔리카 마세라티는 올해 유독 브랜드 '변화'와 '혁신'에 방점을 찍은 해로 만들었다.
올 초부터 슈퍼 스포츠카 'MC20'와 스트리트 패션을 마세라티에 입힌 '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을 잇달아 출시해 자동차 업계를 놀라게 했다. 마세라티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달 17일 브랜드에 제2의 새바람을 일으킬 럭셔리 SUV 모델 '그레칼레'를 출시했다. 완전히 새로워진 브랜드 이미지로 젊은 MZ세대까지 사로잡고 있다.
마세라티의 레이싱 DNA와 시대의 흐름이 공존하는 상징적인 모델 '그레칼레'
먼저 최근 출시한 '강력한 지중해의 북동풍'이란 뜻을 가진 그레칼레는 마세라티 108년 역사상 두 번째 SUV 모델이다. 이 모델은 디자인, 파워트레인 등 다양한 부문에서 마세라티 슈퍼 스포츠카 'MC20'의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다. 업계 따르면 일상의 경험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SUV 모델로서 스포티함과 우아함 사이의 적절한 균형과 함께 마세라티의 열정과 혁신,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레칼레는 마세라티의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차체 크기는 경쟁 모델 포르쉐 마칸보다 크고 카이엔보다는 작다. 휠베이스(2901㎜)는 르반떼보다 짧지만 포르쉐의 두 모델보다는 길어 상대적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낮은 전고는 시각적으로 무게 중심이 낮아 보이게 해 스포티한 쿠페 실루엣이 부각됐다.
SUV임에도 성능 면에서는 수퍼 스포츠카로 분류되는 MC20의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어 MC20와 같은 네튜노 엔진이 탑재됐다. 530마력의 힘을 내는 '트레페오'를 중심으로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된 'GT'와 '모데나'까지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특히 트레페오 트림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3.8초, 최고속도는 시속 285km다.
F1 기술을 적용한 마세라티의 야심작, 슈퍼 스포츠카 'MC20'
MC20은 2003년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46년 만에 레이싱계로 돌아온 슈퍼 스포츠카다. 이 모델은 마세라티의 공백이 믿기지 않을 만큼 우승을 휩쓸었던 마세라티의 역작 MC12의 레이싱 헤리티지를 계승했다.
파워트레인은 마세라티가 직접 만든 63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신형 V6 터보 엔진인 네튜노 엔진이 탑재됐다. F1에서만 볼 수 있었던 기술을 도로 위로 옮기는 새로운 엔진으로, 마세라티 이중연소(Maserati Twin Combustion) 기술로 국제 특허를 받은 바 있다.
1000회 이상 2000시간 넘는 시간을 전산 유체 역학(CFD: Computational Fluid Dynamics) 시뮬레이션에 쏟아부어 더욱 향상된 공기역학도 갖췄다. 전체 섀시는 더욱 가벼우면서도 자유로운 스타일링이 가능한 탄소섬유와 복합 소재로 구성, MC20을 대표하는 버터플라이 도어를 탄생시켰다.
요망한 번개를 입은 '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
루이비통, 불가리, 로로피아나 등 세계적인 패션하우스와 협업해 온 스트리트 패션의 거장 후지와라 히로시가 마세라티와 힘을 합쳤다. 후지와라 히로시가 수장으로 있는 '프라그먼트 디자인'의 번개 문양은 품절은 물론 리셀가를 치솟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 세계에서 단 175대 한정판으로 제작된 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은 국내에 올해 3월 오페라비앙카 색상 5대, 4월 오페라네라 색상 10대 등 총 15대 들어왔다.
기블리 GT 하이브리드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된 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은 프라그먼트의 상징적 디테일을 차량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어 특별한 느낌을 더한다. 1966년 이탈리아 천재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와 협업해 세상에 처음 나온 기블리 모델이 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을 통해 스트리트 패션을 입고 다시 한번 새롭게 재해석돼 놀라움을 줬다.
마세라티는 12월 한 달간 특별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중 2022년형 모델(기블리, 콰트로포르테, 르반떼 한정) 계약 고객의 경우 선수금 30% 납부 시 24개월 무이자 할부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