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8일 연말·연초 대학입시 관련 일정이 집중된 환경에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합격 기대 심리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피해 발생과 관련해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사진=픽사베이

금감원은 지난 대학 수학능력시험 이후 대학 입시 관련 일정이 예정됨에 따라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암심리를 이용해 대학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할 우려를 표하며, 이에 대해 각별히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대학입시를 방자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주로 문자메시지, 유선전화 등으로 대학을 사칭하며 추가 합격 등을 빙자하며 수험생이나 학부모에게 개인정보 입력, 입학 예치금 납부 등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수능 수험생 대상 특별 할인, 경품 응모 행사 등을 빙자해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지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악성 URL접속을 유도하는 메신저피싱도 있다.

이에 금감원은 대학 합격 조회 및 입학 등록금 납부 등을 이유로 개인정보 입력 및 등록금 납부 등을 요구받는 경우 본인이 지원한 대학이 맞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하고, 대학(입학처) 홈페이지의 합격자 공지를 통해 사실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즉시 등록금 이체를 요구하면서 송금하지 않을 경우 다른 후보자에게 합격권이 넘어간다"라고 압박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에 넘어가지 않도록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금감원 측은 "국민의 기대심리와 관심도가 높은 주제를 이용한 사기 피해가 발생한 전례가 있다"라며, "금융소비자의 선제적 주의 환기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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