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이후 ‘비만’ 늘고, ‘신체활동’ 줄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비만과 신체활동 관련 건강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23일 개최한 ‘지역사회 건강 격차 해소 전략 포럼’에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전후 우리나라 비만 및 신체활동 관련 주요 건강지표는 다소 악화했으며, 지역 간 건강 격차(255개 시·군·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19.7%로 2019년보다 5%p 감소했다. 2021년 시·군·구 격차는 47.8%p였다. 2021년 비만율은 32.2%로 2018년보다 0.4%p 증가했으며, 시·군·구 격차는 17.7%p였다.
질병관리청은 지역사회의 건강지표 및 격차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와 관련해 비만·신체활동 관련 지역 간 격차의 원인을 분석하고, 지역 맞춤형 사업을 개발·수행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역 맞춤형 사업은 강원도와 인천에서 진행됐다. 연세대학교에서는 강원도 내 영월군의 걷기 실천율 향상을 위한 ‘걷기 지도자’ 양성 및 ‘걷기 교실’ 운영과 환경 개선을 위한 산책로 정비 등 지역 맞춤형 중재 사업을 실시했다. 가천대학교에서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내 발생하는 비만율의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지역사회 내 건강증진사업을 보강할 수 있는 건강 리더 양성 시범사업을 북도면과 자월면에서 수행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비만 및 신체활동 지표 개선이 필요한 지역의 관심을 높이고, 건강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여 지역사회 맞춤형 보건사업으로 안착 및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