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P, 지능형 공장 구축 속도 높일 아날로그 반도체 출시
공장 시설·장비 데이터 수집 용이…AI 기반 시설 관리 속도 ↑
네덜란드 반도체 설계업체 ‘NXP반도체’가 공장 장비 데이터 수집과 상태 모니터링에 용이한 아날로그 반도체 ‘N-AFE’ 제품군을 출시했다. 공장 내에 있는 각종 장비와 시설의 고정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높은 수준의 지능형 공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NXP가 출시한 이번 N-AFE 제품군은 공장 시설을 제어하고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에 사용할 수 있는 반도체다. 각종 장비의 상태 값을 데이터로 추출, 통합 관리한다. 수집한 데이터는 고속으로 변환해 전송된다. 사용자는 해당 내용을 토대로 공장 상태 모니터링과 장비 자가 진단 등을 할 수 있다.
이 칩은 AI 기반 장비 이상 예측 등에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스마트공장 사업은 기존 단계를 넘어 AI 기반 지능형 공장 구축으로 진화하고 있다. AI가 각종 시설과 장비의 상태를 검진하고 이상 여부를 관리자에게 알려주는 ‘예지보전’ 등의 기술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장에 적용되고 있다. 장비 고장으로 인한 공장 다운타임을 방지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지능형 공장에 필요한 것은 데이터다. 각종 설비와 장비의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알아야 실시간으로 시설과 장비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고 고장 여부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N-AFE 제품군은 공장 데이터 수집과 모니터링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제품이다. 저비용으로 고정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옌스 힌릭센 NXP 어드밴스드 아날로그 총괄 부사장은 “이번 제품은 첨단 진단 기능을 결합해 스마트 공장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는 제품”이라며 “이 칩을 토대로 각 공장은 공장 장비의 문제가 발생하기 전 이 미리 파악해 다운타임을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품군을 산업용 솔루션에 통합해 사용하고 있는 ‘슈나이더일렉트릭’은 해당 제품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랄프 뉴버트 슈나이더일렉트릭 디지털공장 연구개발(R&D) 부문 부사장은 “해당 제품으로 하드웨어 설계를 가속화 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시장 출시 시간을 단축했다”며 “무엇보다 계획에 없던 공장 가동 중지 시간을 줄여 공장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