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업계가 팝업스토어나 정식 오프라인 매장 등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공간 마련에 나섰다. 소비자와 더 적극적으로 호흡하기 위한 색다른 시도도 늘고 있다.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경험 제공을 위해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을 선보인 곳이 있다. 지난해 베이커리와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차례로 오픈한 정식품은 최근 남산뷰와 버스킹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인 ‘넬보스코 루프탑 라운지&바’를 오픈했다.

넬보스코 루프탑 라운지&바 / 사진=정식품 제공

이 곳에서는 넬보스코만의 색다른 칵테일인 ‘남촌의밤 하이볼’을 비롯해 ‘마티니 크림 소스의 가리비 관자’, ‘멘보샤’ 등 다채로운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브런치 또는 점심 식사로 즐기기 좋은 프렌치토스트와 파스타, 피자와 함께 커피와 티도 판매한다. 저녁에는 어쿠스틱, 인디, 팝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버스킹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hy는 24시간 운영되는 무인 매장 ‘프레딧샵’을 오픈하며 처음으로 정식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였다. 프레딧샵은 평소 프레시 매니저 대면이 어려웠던 고객들과 접점을 넓힐 수 있도록 유제품, 밀키트, 샐러드 등 인기가 높은 200여 개의 제품을 판매한다. 건강기능식품과 생활용품, 반려동물 관련 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 셀프 키오스크를 통해 고객이 직접 결제하고,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는 신용카드, 안면인식 후 출입 가능하다.

전시회 ‘멜팅 포인트’ 포스터 / 사진=하겐다즈 제공

하겐다즈는 최근 걸작품 중 걸작품이라는 의미를 담은  ‘마스터피스 오브 마스터피스’ 캠페인을 런칭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는 롯데갤러리와 손잡고 내달 30일까지 롯데백화점 잠실점 월드타워 에비뉴엘에서 전시회 ‘멜팅 포인트’를 개최한다. 고체가 액체로 변하는 ‘녹는점’을 뜻하는 전시명 ‘멜팅 포인트’에는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혀끝에서 녹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전시회는 김하경, 정우원, 심규하, 나무13 등 총 9인의 유명 작가 및 일러스트레이터가 참여한 가운데, ‘오감’, ‘변주’, ‘이야기’라는 3가지 테마에 걸쳐 진행된다. 또한, 회화, 미디어 아트, 일러스트 등 다양한 미술 작품 30여 점을 만나볼 수 있으며, 직접 가지 않아도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온라인 버추얼 전시회도 함께 진행된다.

마켓컬리는 성수동에 첫 오프라인 공간이자 체험형 문화공간 ‘오프컬리’를 선보였다. 매장에서는 기간별로 테마에 맞게 엄선된 미식과 인문학, 예술 콘텐츠를 선보이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첫 테마는 ‘지중해 겟어웨이’로 특별히 제작한 굿즈와 컬리가 공수한 지중해산 올리브오일과 와인 등을 선보인다. 특히 체험형 문화공간이라는 정의에 맞게 2, 3층에서는 전문가가 직접 각지 올리브오일을 실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체험형 도슨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스타필드 고양점의 오레오 팝업스토어 전경 / 사진=동서식품 제공

동서식품은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오레오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오레오의 할로윈 대모험’이라는 콘셉트로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할로윈 파티를 향해 오레오 쿠키와 마스코트 친구들이 모험을 떠난 끝에 파티 장소에 도착해 할로윈을 함께 즐긴다는 스토리를 3층 이벤트홀과 1층 센트럴 아트리움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 체험 기회 확대를 위한 팝업스토어도 다양해졌다. 농심켈로그는 '리얼 그래놀라 크런치 오트'의 출시와 함께 다양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켈로그 오트로드 by 연희'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켈로그와 연희동의 건강한 만남'을 테마로 베이글 숍, 카페, 디저트 숍 등 연희동의 인기 로컬 숍 7곳과 협업해 거리 전체를 오트로드로 활용해 색다른 한 끼 경험을 선사한다. 베이글, 크림치즈, 젤라또, 디저트, 카페라떼 등 총 10가지의 한정판 메뉴도 판매한다.

롯데리아는 불고기버거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종로구 익선동에 롯데리아 1호 팝업스토어인 '불고기 랩 9222'을 선보였다. 불고기 랩 9222는 1992년 출시 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롯데리아 불고기버거의 역사와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총 3가지의 공간을 과거, 현재, 미래로 구성했다. 각 공간은 몰입형 콘텐츠 체험존, 컬러링 벽화 체험존, 포토존, 작품 전시회, 그리고 버거를 맛볼 수 있는 식사 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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