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AI 진단 기술 스타트업에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청약 6억 원 돌파
우울증 AI 진단 기술 스타트업에 6억 원이 넘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모집됐다.
크라우드펀딩 회사 크라우디는 우울증, 조현병 등 각종 정신질환 진단 AI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비웨이브’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모집금액이 20일 현재 6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비웨이브의 크라우드펀딩 청약은 아직 진행 중으로, 모집 금액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비웨이브는 인제대학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이승환 교수와 한양대학교 생체공학과 교수 겸 뇌공학연구센터 센터장인 임창환 교수가 창업한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다. 비웨이브의 핵심 기술은 뇌파(EEG)와 맥파(PPG)를 기반으로 측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 특이적 바이오마커를 추출하고, 비웨이브만의 Machine / Deep Learning AI 기술로 분석하여 주요 정신질환(우울증, 조현병, PTSD, 치매) 등의 확률을 분류해 내는 AI 기술로 정신질환 진단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다.
비웨이브 이승환 대표는 “현재 우울증 및 각종 정신질환 진단은 설문조사와 상담 기반으로 이루어져 오진율이 높을 수밖에 없으며 ‘진단’이라는 첫 단추가 잘 끼워지지 않으니 환자의 신뢰도도 낮고 치료율도 당연히 낮을 수밖에 없다”며 “정형외과에 방문한 환자가 엑스레이를 찍어 골절 검사를 받을 수 있듯 비웨이브의 기술이 정신질환의 기본적인 진단 보조 도구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크라우디 증권팀 한상우 매니저는 “최근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투자시장이 위축되면서 자연스럽게 국내 민간 투자시장까지도 얼어붙은 상황에서 단기간에 약 6억 원이라는 금액을 모집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상황”이라며 “비웨이브 공동창업자와 유능한 팀원들과 기술력, 사업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시장의 문제점에 공감해 대중이 청약에 참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