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가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8일까지 진행된 ‘리야드 국제 도서 박람회’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책으로 만든 단어 조형물’과 ‘세계에서 가장 큰 팝업 북’ 등 2개의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 처음 세운 기록인 ‘가장 큰 규모의 책으로 만든 단어 조형물’은 아랍어로 ‘번역’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 ‘Tarjim(타짐)’을 7천여 권의 책으로 만들어내며 세웠다. 이는 사우디 내 번역된 작품과 학술지를 적극 지원하고자 하는 리야드 국제 도서 박람회의 취지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공식적인 기록 평가가 끝난 후, 조형물에 쓰인 책들은 방문객에게 무료로 증정해 의미를 더했다.

두 번째 기록을 세운 ‘세계에서 가장 큰 팝업 북’은 어린이에게 책의 중요성을 알리고 독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작됐다. 팝업 북은 사우디 문화유산을 기리기 위해 시 낭송과 함께 어우러지는 사우디 전통춤인 ‘Ardah(아다)’에 대한 찬사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사우디 문학, 출판 및 번역 위원회 대표인 모하메드 하산 알완(Mohammed Hassan Alwan)은 “이번 박람회에서 두 개의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울 수 있어서 기쁘고, 이로써 문학 작품 홍보 및 독서 장려와 전 세계 책들의 아랍어 번역을 지원하겠다는 리야드 국제 도서 박람회의 의지를 널리 알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문학, 출판 및 번역 위원회는 사우디의 작가, 번역가, 출판사가 아랍어권 국가 외에 전 세계 독자들에게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사우디의 출판 및 문학계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연사와 작가들을 독서 박람회에 초청하는 등 책을 매개로 한 문화적 교류를 적극 지원하며 위원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리야드 국제 도서 박람회’는 연례행사로, 올해는 32개 국가의 1,200여 개의 유명 출판사가 참여하며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됐다. 10일간 사우디 지식층과 세계 연사와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문학, 출판 및 번역 분야에 걸쳐 마련됐으며, 이외에도 음악과 예술 공연 등도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