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잎에 풍부한 플라보노이드 유도체가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플라보노이드는 콩의 기능성분 중 가장 중요한 성분으로 유방암, 전립선암 등 항암효과와 골다공증, 폐경기 증후군 등과 같은 호르몬 관련 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콩 육종 프로그램을 위해 플라보노이드 함량과 관련된 분자표지 개발 연구를 수행하는 등 중요 성분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콩 플라보노이드 함량에 관한 연구는 콩알 위주로 이루어졌으며, 콩잎이나 꼬투리의 플라보노이드 함량 연구는 초기 단계에 있다. 콩잎은 일부 지역에서 장아찌 등 반찬류로 활용되고는 있지만, 부가가치가 낮아 대부분 버려지고 있다.

콩잎 /사진 출처=픽사베이

농촌진흥청은 농업유전자원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콩 핵심 유전자원 21종을 대상으로 고해상도 질량분석을 실시해 총 83종의 플라보노이드 유도체를 파악하고 정밀 구조정보를 밝혔다.

분석 결과, 콩잎의 이소플라본 함량은 건조 중량을 기준으로 콩알(240.2~445.2 mg/100g)보다 약 2배(342.5~992.7mg/100g)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콩잎 속 플라보노이드의 약 84%가 플라보놀 배당체(이소플라본 15%, 플라본 1%)인 것을 발견했다. 플라보놀 배당체는 혈액순환과 기억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콩잎에서 이소람네틴 아글리콘에 당이 3분자 결합해 있는 플라보놀 3배당체 5종(soyanins Ⅰ~Ⅴ)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콩잎 기능성 연구의 기초 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으며, 앞으로 콩 우수 품종 육종과 개발, 콩잎의 기능성 식품 소재화를 위한 기초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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