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맞은 조선왕릉 10개소 숲길, 10월부터 한시 개방

단풍의 계절 가을을 맞아 일반에 공개하지 않던 조선왕릉 숲길 10개소가 한시 개방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조선왕릉 숲길 내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관람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일반에 공개하지 않던 조선왕릉 숲길 10개소를 오는 10월 1일부터 한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을철 숲길 개방은 왕릉 숲길은 관람객들이 도심 속 단풍을 보다 늦게까지 누릴 수 있도록 늦가을인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에 개방되는 조선왕릉 숲길은 ▲구리 동구릉 ‘휘릉~원릉 및 경릉~자연학습장 숲길’,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 숲길’, ▲서울 의릉 ‘천장산 숲길’, ▲연산군묘 ‘참나무’ 숲길, ▲파주 장릉 ‘능침 북쪽 숲길’, ▲남양주 광릉 ‘복자기나무 숲길’, ▲남양주 사릉 ‘능침 뒤 소나무길’,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파주 삼릉 ‘공릉 북쪽 및 영릉~순릉 작은 연못 숲길’, ▲여주 영릉과 영릉 ‘영릉 외곽 숲길’ 등 10개소다.

개방 숲길 중 가장 짧은 연산군묘 참나무 숲길은 500m, 가장 긴 화성 융릉~건릉 숲길은 4,670m이며, 10개소 숲길의 길이를 합치면 총 21.54km에 이른다. 연산군묘 능침 뒤편의 갈참나무 숲길은 올해 새롭게 조성해 선보이는 숲길이다. 서울 선릉과 정릉에는 데크 계단을 설치해 관람객 편의가 더욱 높아졌다.

숲길 개방 시간은 조선왕릉 관람 시간과 같으며, 조선왕릉 방문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각 조선왕릉 관리소에 문의하거나 문화재청 누리집,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