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모빌리티 종사자 상생 기금’ 100억 원 조성
보험 보장받지 못하는 후유증과 질병 겪는 택시·대리운전 기사 위해 사용
카카오가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와 상생과 협력을 위한 100억 원 기금을 조성한다. ‘카카오T’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으로서 택시 기사, 대리운전 기사 등 플랫폼 종사자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도다.
카카오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와 카카오모빌리티는 ‘모빌리티 종사자 상생 기금’을 조성하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2억 원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는 앞으로 5년간 총 100억 원 기금을 조성해 질병이나 사고를 겪은 택시 기사나 대리운전 기사 등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를 지원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전달한 기금은 보험으로 보장받지 못하는 후유증이나 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 기사들을 위해 사용된다. 카카오임팩트와 카카오모빌리티는 희망브리지와 자문 위원회를 구성해 기금 지원 기준을 확정한 뒤 4분기 중 신청 접수를 시작하고 지원 대상과 범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기금은 카카오가 발표한 지속 가능 성장 방안 일환으로 진행됐다. 회사는 지난 4월 5년간 총 3000억 원의 상생 기금을 활용해 사회와 함께 하는 지속 가능 성장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카카오 홍은택 각자대표는 “업계 특성상 더 많은 위험에 노출돼있는 모빌리티 종사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상생과 협력을 계속 넓혀가고자 한다”며 “플랫폼 종사자들은 하나의 플랫폼만을 이용하지 않기에 카카오의 기금 조성을 시작으로 더 많은 플랫폼 기업들과 공공 부문의 지원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