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국내 주요 수술 1위를 차지하는 백내장 수술 비용이 18만 원대부터 1,200만 원까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2019년~2022년 6월) 접수된 백내장 수술 관련 피해구제 51건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가 백내장 수술을 위해 지불한 진료비는 18만 원대부터 1,200만 원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백내장 수술에 사용되는 인공수정체 종류에 따른 것으로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한 백내장 수술의 경우 국민건강보험 적용이 되는 포괄수가제 항목으로 본인부담금이 20여만 원 내외의 정액이지만,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비용 책정에 제한이 없는 비급여 항목이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수술 시 장점에만 현혹되지 말고 장단점과 수술비용에 대해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 초,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박규형 교수 연구팀은 수술 후 초점 조절 기능이 상실된 노안 상태가 되는 문제가 발생해 이를 보완한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사용 빈도가 최근 급격히 증가했지만, 망막에 다른 질환이 있다면 단초점 인공수정체 사용이 추가 망막 수술 시 더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분석 결과에서는 수술 후 시력 저하, 빛 번짐 및 눈부심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고, 의료기관에서 수술 전·후 설명의무를 지키지 않은 경우도 58.8%로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내장 수술 관련 자세한 정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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