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광릉숲 전나무 숲길 일부 구간 휴식년제 시행
광릉숲 전나무 숲길 일부 구간이 오는 8월부터 휴식년제 시행으로 2년간 폐쇄된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8월 1일부터 2년간 광릉숲 전나무 숲길 내 일부 구역(390㎡)을 대상으로 수목 보호를 위한 휴식년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1927년 조림된 해당 숲길은 90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하는 곳으로, 숲길을 따라 산책하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어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다.
이번 휴식년제 시행은 해당 숲길을 이용하는 관람객이 매년 증가하며, 답압(밟아 누르는 것)으로 인한 주변 수목의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결정됐다. 최근 국립수목원 연구팀은 전나무의 건강성을 알아보기 위해 생장추를 이용한 나이테 분석연구를 자체 수행한 결과 생육이 불량한 수목을 다수 확인하였으며, 가장 피해가 심각한 수목 주변 일부(390㎡)를 휴식년제 필요구역으로 정하여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전나무 숲길의 수목 생육 불량은 답압으로 인한 토양의 통기성 악화가 원인이므로 휴식년제를 통한 자연 회복이 기대된다”라며, “숲의 성공적인 건강성 회복을 위해 출입 금지 조치에 대한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