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온 마음 다한 '오늘의 웹툰'"…김세정, 흥행 2연타 노린다
김세정이 SBS에서 흥행 2연타를 노린다. '사내맞선'에 이어 선보이는 '오늘의 웹툰'에선 유도 선수 출신의 신입 웹툰 편집자로 변신, 프로페셔널함보단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로 청춘에게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26일 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극본 조예랑·이재은, 연출 조수원·김영환)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조수원 감독을 비롯해 김세정, 최다니엘, 남윤수가 참석했다.
'오늘의 웹툰'은 매일 <오늘의 웹툰>을 업로드하기 위한 웹툰 업계의 다이나믹 오피스 라이프 세계에 발을 들인 유도 선수 출신 새내기 웹툰 편집자 온마음의 레벨업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등을 연출한 조수원 감독은 이번엔 웹툰 업계의 이야기를 가지고 왔다. 웹툰을 소재로 선택한 이유를 묻자, "일단은 작품을 주신 국장님한테 혼날 것 같아서 했다"고 너스레를 떤 조수원 감독은 "저 자신도 웹툰 산업에 대한 관심이 있고, 웹툰이 뻗어나갈 수 있는 다양성에 대해 고민하던 차에 궁금하기도 해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많은 오피스물 작품 속에서 '오늘의 웹툰' 만이 가지는 차별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수원 감독은 "일단 웹툰 작가들이 나오기 때문에 각 캐릭터의 매력과 재미가 더하지 않을까 싶다"며 "업계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사람의 감정을 따라가는 쪽으로 포인트를 짚었다. 웹툰이라고 해서 특별한 장치를 보여주는 건 배제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사내맞선'에 이어 '오늘의 웹툰'까지, SBS 편성 드라마로 연이어 대중을 만나게 된 김세정은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유도 선수 출신 신입 편집자 '온마음'으로 분한 김세정은 "일단 SBS와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연타라는 짐을 얹고 싶지는 않다. 그저 늘 그랬듯이 열심히 임했기 때문에 열심히 한 만큼 잘 보여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웹툰'에 대해 "저희가 웹툰을 다루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누군가의 꿈을 응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꿈을 꿀 때 혼자 꾸면 외로울 때가 많은데 '조력자들이 있다면 힘을 내서 꿈을 꿀 수 있겠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우리나라에 꿈을 가진 수많은 분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최다니엘은 4년 만의 복귀작으로 '오늘의 웹툰'을 택했다. 극 중 웹툰 편집부 부편집장 '석지형' 역을 맡은 그는 조수원 감독과 동료 배우들 때문에 작품을 선택했다며 현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다니엘은 "일단 조수원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2연타를 곧 날릴 세정 씨와 일할 수 있어서, 그리고 여러분들이 익히 알다시피 여심 방화범인 미남 윤수와도 함께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행복한 작품이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뿐만 아니라 '석지형'과 자신의 싱크로율을 언급하며 연기적 포인트를 짚었다. 최다니엘은 "제가 원래도 허당기가 있다. 석지형도 그런 면이 있어서 허당미를 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석지형은 되게 어른인 캐릭터다. 주저하는 부분이 있다. 우리가 경험을 하면 할수록 오는 그런 두려움이 있지 않나. 그런 것처럼 석지형이 굳이 완벽할 필요가 있는 인물인가 싶었다"고 설명했다.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른 남윤수도 극에 힘을 보탠다. 엘리트 신입사원 '구준영'으로 분한 남윤수는 '오늘의 웹툰'을 선택한 이유로 '엘리트'를 꼽았다. 그는 "저는 항상 다양한 캐릭터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대본을 읽어 보면서 신입사원인데 '엘리트'라는 단어가 붙어서 정말 마음에 들었다. 거기에 꽂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첫 오피스물에서 신입사원으로 변신한 것에 대해 "신입사원 역할이니까 저도 신입의 마음으로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기존과 또 다른 결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보다 '나답게 하자'는 마인드로 임했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오늘의 웹툰'이 이 시대, 꿈을 꾸는 이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김세정은 "제가 번아웃이 온 때가 있었다. 그때 친구랑 연락을 하는데 별 얘기를 안 했는데도 큰 위로를 받았다. 우리 드라마도 어찌 보면 별 얘기 아닌 거라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거기서 위로를 받는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친구의 위로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모든 제작진, 배우들이 온 마음을 다해 만든 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은 오는 29일(금) 밤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