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음료업계에 부는 ‘제로’ 트렌드에 커피 시장도 ‘제로 슈가’ 제품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커진 관심이 식음료업계에도 영향을 미치며 혈당을 올리는 설탕 대신 대체당을 사용한 제로 슈가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콜라, 사이다와 같은 일반 설탕이 사용된 탄산음료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9% 감소했으나 알룰로스와 같이 대체당을 사용한 콜라와 사이다의 매출은 약 209%나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쿱카페 게르마늄 3 in 1 커피’

업계는 스테비아를 활용해 당은 낮추고 달콤한 맛은 유지할 수 있는 제로 슈가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지쿱은 설탕이 없는 ‘지쿱카페 게르마늄 3 in 1 커피’를 내놓았다. 칼로리가 높은 설탕 대신 지쿱이 직접 배합한 ‘스테비아 크리머’를 넣어 맛은 유지하면서 당섭취율 0%로 당과 콜레스테롤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커피이다. 또한 설탕은 빼고 영양은 더한 제품으로, 영지버섯 게르마늄, 베타글루칸, 폴리페놀이 함유되어 있다.
 
메가커피도 ‘Time to healthy’ 콘셉트의 3가지 토핑 옵션을 공개하며 ‘제로 슈가’ 커피를 내놓았다. 토핑 옵션은 건강한 단 맛을 내는 스테비아를 필두로 부담 없는 칼로리의 식물성 음료인 아몬드 밀크, 당을 낮춘 바닐라 시럽과 라이트 바닐라 시럽이 있다. 네이처드림의 ‘스테비아 마일드 커피믹스’는 국내산 스테비아를 사용해 당 0g, 콜레스테롤 0mg으로 믹스커피 고유의 맛을 위해 온두라스와 페루 등의 원두를 배합했다.

‘코카콜라 제로 MARSHMELLO(마시멜로)’

코카콜라사의 ‘코카콜라 제로 MARSHMELLO(마시멜로)’는 2022 그래미상 후보로 지명된 세계적인 DJ이자 EDM 아티스트 MARSHMELLO와 협업한 한정판 제품이다. 패키지 디자인에서 브랜드 상징과 아티스트의 시그니처를 접목해 과감한 변화를 줬다. 패키지의 바탕 색상을 코카-콜라 고유의 빨간색 대신 MARSHMELLO의 시그니처인 하얀색으로 적용했다.

신제품 몬스터 에너지 제로 슈거는 몬스터 에너지 오리지널 맛 그대로를 무설탕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 열량과 당 부담은 줄이면서 몬스터 에너지의 강렬함은 그대로 살아있다. 일화는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천연사이다 제로’ 250ml를 새롭게 출시했다. 톡 쏘는 청량감과 단맛을 내기 위해 칼로리가 없는 에리스리톨과 함께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 등의 대체 감미료를 사용했다.

뷰티 푸드&코스메틱 브랜드 1AB(원에이비)은 제로칼로리음료 ‘제로S워터’(레드자몽맛)를 출시한다. ‘제로S워터’에는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개별인정형 원료 ‘그린커피빈주정추출물’이 375mg 함유와 호주 전용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올리브잎에서 추출한 ‘콤비타 올리브잎추출액’이 300ppm 함유되어 있다.

롯데제과 ‘제로(ZERO)’

롯데제과는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를 출시한 지 한달 만에 2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과자류인 제로 초콜릿칩쿠키·카카오 케이크·후르츠 젤리와 빙과류인 제로 아이스콜라·아이스초코바 등 총 5종으로 일반 제품보다 칼로리를 25~30% 낮춘 것이 특징이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인테이크가 자사의 제로칼로리 무설탕 과일탄산음료 ‘슈가로로 스파클링’의 새로운 맛인 ‘더블라임’을 출시한다. 기존의 슈가로로 스파클링은 사과, 샤인머스캣, 레몬사이다, 복숭아 등 4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최근 누적 판매량 1000만병을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과 맛, 어느 것도 포기하지 않는 까다로운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제로 슈가’ 커피를 내놓게 되었다”며 “기호 식품을 선택할 때도 몸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한 제품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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