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국내 최초 생분해성 플라스틱 실증 성공…연간 6.5만톤 생산 계획
CJ제일제당이 국내 환경에서 최초로 생분해성 플라스틱 실증에 성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해외에 의존 중인 토양·해양 등에서의 생분해도 및 생태독성 등의 평가를 위한 국내 환경에서의 실증 인프라 구축을 지원했다. 그 결과 CJ제일제당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가 해당 인프라를 통해 우수한 결과를 보여, 국내 시험서를 발급받은 최초의 적용 사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PHA는 토양, 해양, 수계 등 특정 분해환경에서 특정기간 동안 90% 이상 생분해되도록 설계된 플라스틱으로, 글로벌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은 연평균 33.5%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례가 연구개발 기간 단축, 인증비용 절감 등 향후 생분해성 플라스틱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큰 의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국내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 활용 가능성 제고라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100% 바이오매스 기반의 해양에서 생분해가 가능한 PHA에 대해 대량생산을 시작했다. 그중 고무와 성질이 유사하여 상업성이 높은 비결정성 aPHA(amorphous PHA)에 대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용화에 성공했다. CJ제일제당 측은 “2025년까지 연간 6.5만 톤 규모로 생산을 확대할 계획으로, 국내 실증지원과 연계하여 PHA의 우수한 생분해 특성을 공인받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경호 산업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CJ제일제당과의 전주기적 협력 사례가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모델의 대표적 사례”라면서, 기업 투자촉진 및 생분해성 플라스틱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신속한 규제 개혁과 애로해소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