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더 나은 미래 만들어야 할 때, 여성 리더로서의 역량 발현시켜 나가야”
WWD KOREA, 15일 글로벌 우먼 리더스 포럼 개최
메이 머스크,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등 글로벌 여성 리더들 연사로 나서 소통
글로벌 여성리더와 차세대 여성 인재 간의 소통의 장인 ‘글로벌 우먼 리더스 포럼(GLOBAL WOMEN LEADERS FORUM)’이 15일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그랜드 방돔에서 개최됐다.
이날 김유나 WWD KOREA 발행인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한 첫 포럼에 글로벌 여성 리더들이 대거 참여해 주셔서 기쁘다”며, “이번 포럼이 우수한 인재들이 미래의 영향력 있는 글로벌 여성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전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중요한 책무를 맡은 여성들이 많다. 여성들이 더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이번 행사가 여성들의 한국에서의 활동 영역을 한 단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이 머스크는 축사를 통해 “아직까지도 여성의 능력이 리더로서 부족하다는 편견이 존재한다. 남녀가 서로 도와 이러한 편견을 깨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야 할 때”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여성 리더들의 이야기를 듣고 서로 소통함으로써 한국, 나아가 전세계 여성들을 지원할 수 있는 계기를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글로벌 탑 저널리스트 제임스 팔론,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등 축사가 이어졌다.
이날 연사들은 여성 리더십이 개인의 성장 및 성공 과정에 미친 긍정적 영향에 대해 세션별 주제로 소개했다. 포럼에는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모친인 메이 머스크와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 박성연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등 각 분야별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먼저 글로벌 탑 우먼 리더들이 말하는 여성의 우아한 승부에 대한 토크가 이어졌다. 74세의 나이에도 지치지 않는 열정을 보여주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메이 머스크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 극복할 수 있는 도전과 시도를 해야 한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성주 회장은 “성공은 명예와 힘을 말하는데, 성공을 하고자 하는 것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활용해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며, “인생은 누구나 똑같이 실패와 성공이 온다. 그러나 그 상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현 세대, 나아가 새로운 세계에서는 IQ(지능지수)와 EQ(감성지수)가 합쳐진 WQ(지혜지수)가 중요한 노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이것은 21세기가 원하는 감성지수가 높은 소프트파워 브레인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성이 이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여성의 힘으로 리더로서의 역량을 발현시켜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여성과 여성이 남성도 같이 협력해야 지식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수 션은 차세대 여성 리더에게 전하는 선한 영향력에 대해 이야기 전했다. 박성연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는 ‘여성 리더십의 파워와 미래’을 주제로 강연했다. 최근 ESG 경영으로 여성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러한 환경의 변화를 읽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꿈과 비전을 가지고 신념을 실천하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는 ‘아름다움의 본질을 깨워라, 나를 위한 리더십 브랜딩’ 강연했다. 강 대표는 “리더로서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 그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지영 LG Uplus ESG 코치는 여성 리더십의 현재는 무엇인가는 질문을 던지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