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피노믹스 시대…마음껏 재능 펼칠 수 있는 O2O 플랫폼 인기
언택트 문화가 일상화 되면서 ‘셀피노믹스, 긱 이코노미’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셀피노믹스(Selfinomics)란 개인(Self)과 경제성(Economics)을 합성한 신조어로 개인의 능력을 콘텐츠화 해 스스로를 알리고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필요에 따라 일을 맡기고 구하는 형태의 긱 이코노미(Gig Economy) 트렌드가 더해지면서 최근 고용시장에서는 유튜버, SNS 인플루언서, 강사 등 프리랜서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금융 솔루션 기업 페이오니아가 발간한 ‘2022년 전 세계 프리랜서 수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32%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수입이 증가, 45%는 유지됐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73%는 향후 수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프리랜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슈타티스타가 조사한 긱 이코노미 성장세를 보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에 약 284조 원이었던 프리랜서 시장은 지난해 398조 원까지 성장했으며, 2023년에는 521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프리랜서 시장이 커지게 된 건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문화의 확산 때문이다. 사람들은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교육이나 쇼핑, 콘텐츠를 접하는 방법을 찾게 되고, 프리랜서들의 활동 영역이 넓어졌다. 이와 함께 소비자와 연결함으로써 프리랜서들이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는 O2O(Online To Online) 플랫폼도 인기를 끄는 추세이다.
브랜드엑스피트니스의 운동 O2O 플랫폼 ‘국민피티’는 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의 전문 운동 시설과 강사진을 연결하는 O2O 중개 서비스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회원이나 고객을 모집해야 하는 프리랜서 운동 강사들은 마땅한 홍보 수단이 없어 운영비의 대부분을 SNS 인플루언서 광고 비용으로 사용하곤 한다. 브랜드엑스피트니스의 국민피티는 강사의 사진, 경력사항, 티칭 클립 동영상, 리뷰 등으로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셀프 브랜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분야도 타격을 입으면서 유아 교육 O2O 플랫폼도 등장했다. 키즈 클래스 매칭 서비스 ‘아이고고’는 5~13세 유아동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서비스다. 유아동에게 필요한 체험학습과 학교생활에 필요한 국영수 과목, 원어민 회화, 심리 상담, 연극, 스피치 독서, 예술, 코딩 등 다양한 분야의 클래스로 이뤄져 있다.
한의학 분야에서도 O2O 플랫폼이 생겨났다. 한의학 O2O 플랫폼 ‘모두한’은 사용자가 한의원 방문 전 증상이나 질환 등 궁금한 점을 1:1로 상담 받을 수 있으며, 한의학 건강 정보를 영상이나 칼럼 형태의 콘텐츠로 제공한다. 특히, 서비스 내에서 포인트를 지급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특허청의 정보를 재가공한 한방 의료 정보 빅데이터를 통해 사용자의 위치 또는 증상별로 맞춤형 한의원을 찾을 수 있는 기능, 숨은 명의를 찾아주는 기능 등 특화된 서비스가 돋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직장보다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재능도 살릴 수 있는 프리랜서 열풍이 불고 있다”라며 “이러한 추세에 따라 앞으로 프리랜서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플랫폼의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