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주최하는 'AI World 2022 : Tech&Future'이 8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AI WORLD 2022 : Tech&Future' 현장

'AI World 2022 : Tech&Future'의 컨퍼런스 오전 강연은 인공지능 및 자연지능 분야 세계 석학들의 기조연설과 디지털 플랫폼 정부에 대한 한국, 에스토니아, 싱가포르의 AI정책 담당자들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순서로 뇌신경공학 기반 인공지능 전문가인 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사장과 정재승 KAIST 교수가 '인공지능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와 대담을 진행했다. 이어서 할리우드의 유명한 시각 효과 전문 회사인 엄해광 웨타디지털 연구위원과 뇌과학 분야 석학이자 '지능의 탄생' 저자인 이대열 존스 홉킨스대 교수의 기조연설이 펼쳐졌다.

이대열 존스 홉킨스대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뇌와 인공지능'을 주제로 인간 뇌와 인공지능 뇌의 차이점을 소개하고 상호간 관계를 위해 어떠한 연구를 이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대열 교수는 "인간의 뇌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기계가 대체하는 것이 AI 연구자들의 꿈일 것"이라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은 아직 생명체의 고유한 영역으로, 인간이 AI를 컨트롤하는 방식은 유전자가 뇌를 컨트롤하는 것과 같은 주인-대리인 관계라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AI는 인간의 뇌에 영감을 받고, 인간의 뇌가 만들어낸 도구다"라며, 인간과 AI의 관계는 마치 유전자와 뇌와의 관계와 유사하니, 뇌를 잘 이해하면 앞으로 더 좋은 AI 기술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를 결론지었다.

오전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정책 좌담 세션에서는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TF 팀장이 윤석열 정부의 디지털플랫폼정부 청사진을 제시했다.

'AI WORLD 2022 : Tech&Future'에서 발표하고 있는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TF 팀장

고진 팀장은 인수위의 디지털플랫폼정부 TF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앞으로 디지털플랫폼정부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기본 방향을 정하고, 추진 체계를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간략히 설명했다.

고 팀장은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인수위 디지털플랫폼정부 TF의 비전으로 꼽았다. 다만 이러한 디지털플랫폼정부가 한순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인수위는 단계적인 추진 계획을 세웠다.

추진 계획은 3단계로 나누어 점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고진 팀장은 "첫 번째로 새정부 출범 직후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청사진과 로드맵을 제시하고 추진체계를 발족하고, 두 번째로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선도 프로젝트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 번째는 완성단계로, 민관의 역량을 결집해 정부 출범 3년 이내에 범정부적인 디지털플랫폼정부의 틀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 팀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 추진에 발생한 국민들의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국민들이 내 데이터가 정부에 공개되며 해롭게 쓰이는 것은 아닐지 걱정을 하고 있다"라며, "관련한 오·남용을 막고 국민의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안전한 이용환경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AI World 2022 : Tech&Future'는 '인간지능과 인공지능의 만남'을 주제로 국내외 최신 AI기술 동향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글로벌 컨퍼런스(14개 세션)와 정부의 AI 연구개발 주요 성과물을 전시·시연하는 행사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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