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의 키워드는 성장이다. 바비와 유미의 로맨스가 메인이지만,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서로가 서로를 보며 자신을 돌아보고 깨닫고, 나아가는 과정을 겪게 된다."

유미의세포들 제작발표회 / 사진: 티빙 제공

7일 티빙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시즌2로 돌아오는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극본 송재정·김경란, 연출 이상엽·주상규)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이상엽 감독과 배우 김고은, 박진영이 참석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김고은)의 이야기를 그린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 지난 시즌에서 구웅(안보현)과의 연애를 통해 설렘과 공감을 안겼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일과 사랑의 경계에 선 유미의 모습이 그려진다.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평범한 직장인 '김유미'로 출격하게 된 김고은은 시즌1의 반응에 대해 "주변 지인 분들이 정말 많이 봐주셨다.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도 있고 하니까 공감이 많이 됐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제가 했던 드라마 중 공감 측면에서는 가장 크게 반응을 해준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처음 캐스팅이 공개됐을 당시만 해도 웹툰과 싱크로율이 잘 맞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방송이 시작되자 이러한 반응은 뒤집혔다. 캐릭터를 공감가게, 설득되게 만든 김고은의 힘이다. 시청자를 자신의 편에 서게 한 비결이 무엇인지 묻자, 김고은은 "작품 자체가 워낙 유미를 응원할 수밖에 없이 쓰여진 부분이 크다. 그렇게 연출도 잘 해주신 것 같다"라며 "저도 제가 봤을때도 응원하고 싶고, 힘든 일이 있다면 안쓰럽고 공감하고 싶은 그런 인물로 연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이에 이상엽 감독은 "원래도 잘 하는 배우라고 생각을 했지만, 이렇게 잘 할 줄은 몰랐다. 촬영을 하는 내내 감탄을 했고, 배우가 저렇게 잘 해주는데 작품을 통해 그 에너지를 어떻게든 다 살려야 겠다고 생각을 했다. 이걸 다 못 담으면 내 책임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만들었다"라며 김고은을 칭찬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유미의 달라진 일상과 함께 바비(박진영)와의 핑크빛 썸이 예고되어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이상엽 감독은 "일단 유미가 부서를 옮기고 난 뒤 새로운 일에 적응을 해가는 과정에 바비가 계속 눈 앞에 나타나고 해서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라며 "초반에 웅이와 연애를 마친 것도 얼마 안 됐고, 사내 연애에 대한 어려움도 그려지는데 그런 것이 귀엽고 공감된다"라고 말해 김고은이 완성할 '유미'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특히 시즌1과 달리 시즌2에서는 긴 머리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김고은은 "유미의 세포 가운데 찰랑이라는 애가 있는데, 힘을 발휘해서 머리를 기르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여러가지 달라지는 상황에 대해 김고은은 "유미가 조금 용기있는 선택을 하게 된다. 인생에 있어서 큰 선택이다. 이러한 선택을 하게 되기까지 유미가 달라진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극의 흐름 속에 감정이 자연스럽게 표현된 것 같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러한 유미의 도전을 보며 많은 시청자들의 '도전세포'가 자극을 받을 것 같다는 말에 이상엽 감독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유미로 표현되는 '나'다. 내가 좀 더 응원을 받고, 하고 싶은 것들, 못 다 이룬 꿈에 도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이러한 내용이 '유미의 세포들' 작품이 지지하는 방향"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유미의 변화를 이끄는, 사랑 앞에 저돌적인 '돌직구'를 던질 줄 아는 직진남 '바비'는 박진영이 연기한다. 시즌1 중간부터 합류한 박진영은 "처음부터 드라마에 나왔으면 객관적으로 보지 못했을 것 같은데, 중반에 합류해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는데 드라마가 정말 재미있게 잘 나온 것 같다"라며 "원작이 담고 있는 의미들이 좋았는데, 중반부터라도 시즌1에 투입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시즌2를 통해 바비는 어떠한 매력을 보여줄까. 박진영은 "부드럽고 스윗한 남자로 나올 것 같다"라며 "바비라는 인물이 웹툰에서도 미스터리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인물로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엽 감독은 "이번에 촬영을 하며 느낀 것은 굉장히 감정선이 디테일하다. 바비 역시 무뚝뚝해 보이지만, 세심한 관찰자다. 그런 것이 자연스럽게 녹았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박진영은 "바비에 대한 반응이 축구를 보듯 전반전, 후반전으로 나뉠 것 같다. 초반에는 시청자들이 바비를 따뜻하게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고, 그 뒤의 후폭풍은 뒤에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당부를 함께 더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바비와 유미의 결말은 이미 알려진 상황인 것. 이에 이상엽 감독은 "저는 박진영 씨가 연기하는 바비에 푹 빠졌다"라며 "고은 씨와 호흡을 맞추는 것을 보며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모두가 걱정하는 후반부의 이야기도 바비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만들고자 노력했다"라고 전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끝으로 이상엽 감독은 '유미의 세포들 시즌2'의 키워드를 '성장'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박진영 역시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유미라는 한 인물의 성장 스토리인것 같다"라며 "단순히 유미라는 인물의 사랑 드라마가 아닌, 그 안에서 유미가 성장해가는 다채로운 메시지를 가진 것이 큰 매력인 것 같다"라고 '유미의 세포들'만의 차별점을 밝혔다.
이어 김고은은 "긴 호흡을 가지고 촬영을 해왔다. 굉장히 밝은 에너지로 현장에서 진행됐고, 저도 여러분과 함께 시즌2를 기다리면서 볼 것 같다"라며 "너무 궁금하지만, 촬영했을 당시를 떠올리면 '맞아, 나도 이랬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같이 슬프고, 같이 기뻐했던 기억이다. 그러한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편안한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밝힌 바, '유미의 세포들'을 통해 전해질 공감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 시즌2'는 오는 10일(금) 오후 4시 첫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2회차씩 베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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