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물밥·귀리 등 기호와 건강 맞춘 ‘즉석밥’…치열한 제품 출시 경쟁
최근 즉석밥 신제품들의 출시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폭이 크게 늘어났다.
닐슨코리와 업계에 따르면 즉석밥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4500억원대에 이른다. 2011년 1290억원에서 2017년 3287억원으로 증가했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는 2025년까지 약 5274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 16일 하림은 ‘The미식(더미식) 밥’ 11종을 새로 출시하면서 즉석밥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The미식 밥은 백미밥을 필두로 소비자들의 다양해진 식습관과 취향에 맞춰 귀리쌀밥, 현미밥, 흑미밥, 오곡밥 등 총 11종 라인업을 갖췄다. 다채롭고 프리미엄화한 제품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즉석밥을 고를 때 기호와 취향에 맞게 살 수 있어 예전보다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훨씬 커졌다. 하림 관계자는 “특히, 첨가물 없이 쌀과 잡곡만을 넣어 밥 그대로의 냄새와 식감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더미식 밥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식몰에서 다양한 할인 행사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오뚜기는 2004년 즉석밥 시장에 진출해 편의성을 강조한 컵밥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또한, 컵밥에 포함된 밥의 양을 20% 늘렸다. 최근에는 오뚜기밥 시리즈 외에 곤약쌀을 넣은 오뮤 브랜드를 지난 해 새로 론칭하고 ‘곤라이스’ 3종 즉석밥 판매에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집에서 간편하게 즉석 영양 솥밥을 즐길 수 있는 ‘햇반솥반’의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전복내장 영양밥’, ‘소고기우엉 영양밥’, ‘흑미밤찰밥’ 등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살균기술인 ‘솥반 진공가압기술’을 적용해 육류와 해산물을 활용한 솥밥 메뉴를 선보였다. 육류와 해산물은 미생물 제어가 어려워 업계에서는 지금까지 즉석밥 재료로 활용하기 어려웠다”며 밥 짓는 과정에 ‘수분함량·열처리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원물의 식감과 밥의 찰기를 살렸다고 설명했다.
하림 더미식 밥 관계자는 “맛있고 건강을 위한 풍미와 다양한 잡곡류 즉석밥들의 식감과 품질을 갖고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눈높이와 취향에 맞는 제품들로 승부를 펼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