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상공회의소, 獨 자동차 일-학습 병행 직업교육 '아우스빌둥' 첫 졸업생 배출
한독상공회의소(KGCCI)가 지난 20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BMW 그룹 코리아와 함께 '아우스빌둥 제1기 졸업 행사'를 성공리에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독일식 이원 직업 교육 훈련 '아우스빌둥'은 한국 청년들에게 국내에서 장기적인 커리어를 안정적으로 시작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2017년 9월 한독상공회의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BMW 그룹 코리아의 지속적인 노력 끝에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한국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독일의 직업교육 과정 중에서도 자동차 정비 분야의 '아우토 메카트로니카'다. 아우토 메카트로니카는 기업 현장의 실무훈련(70%)과 학교에서의 이론교육(30%)이 결합된 커리큘럼으로 직업 교육이 이루어지며 총 3년에 걸친 교육 과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1기 트레이니 54명과 트레이너 35명, 브랜드 및 딜러사 관계자, 국내 협력 대학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주한독일대사관 미하엘 라이펜슈툴 대사,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토마스 클라인 대표, BMW 그룹 코리아 베른하르트 테리엣 부사장, 한독상공회의소 마틴 행켈만 대표의 축사로 행사가 시작됐다.
2017년 채용 트레이니들은 프로그램 합류 이후, 독일 자동차 브랜드 딜러사와의 정식 근로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급여를 제공받고 수준 높은 근무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었으며, 전문 트레이너 및 대학 교수진 간 협력을 통해 개발된 교육 과정을 밟았다.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을 수료한 트레이니는 총 3개의 증서를 획득하게 된다. 독일연방상공회의소가 발급하는 아우스빌둥 인증서와 해당 브랜드에서 부여하는 자체 인증서, 그리고 국내 협력 대학의 전문학사 학위다.
주한독일대사관 미하엘 라이펜슈툴 대사는 아우스빌둥에 참여하는 브랜드와 딜러사 관계자, 트레이너와 트레이니, 그리고 한독상공회의소 모두가 노력해 이 결실을 이루게 된 것이라고 축하하는 한편, 아우스빌둥을 마친 이들에게 또 다른 도전과 책임감을 당부했다.
한독상공회의소 마틴 행켈만 대표는 "한독상공회의소는 5년 전,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했을 때 간절한 마음으로 성공하기를 희망했다"며, "그렇게 5년이 지난 오늘, 프로그램 참여 기업, 트레이니 및 트레이너, 협력 대학교, 그리고 한독상공회의소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 덕분에 아우스빌둥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