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디자인과 기능성·안정성 결합한 '콘티넨탈, 샤이테크 디스플레이'
자율주행 차량에는 많은 양의 정보가 처리되고 표시된다. 이런 수많은 정보를 시각화하기 위해 점점 더 큰 스크린이 차량에 내장되고 있다. 하지만 표시되는 모든 메시지가 모든 상황에 적절한 것은 아니다. 때로는 운전자의 집중력을 떨어트리거나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한다.
이에 콘티넨탈은 지난해 11월, 대형 디스플레이 디자인의 대안으로 깔끔한 디자인과 첨단 기능을 결합해 운전자가 항상 중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필요한 경우에만 보이는 지능적이고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솔루션인 '샤이테크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핵심 요소에 초점을 맞춘 샤이테크 디스플레이
샤이테크 디스플레이의 핵심은 단순함과 명확함이다. 이 솔루션은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숨김으로써 놀라움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 친화성을 높이고 주행 안전성을 높인다. 디스플레이는 차량의 HMI(휴먼 머신 인터페이스)의 중심이며, 디스플레이 솔루션 디자인은 콕핏 디자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콘티넨탈이 선보이는 샤이테크 디스플레이는 디지털, 몰입감 및 '숨겨진(shy)'으로 설명되는 미래 콕핏의 대명사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예고하는 디스플레이 솔루션이다.
콘티넨탈의 UX 사업본부는 샤이테크 디스플레이를 통해 대형 스크린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에 부응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대시보드의 전체 면적을 채울 수도 있다. 이는 특히 고급 차량(고급/중형, 럭셔리 및 라이프스타일 모델) 부문에서 점점 더 표준화되고 있다. 소위 메가 스크린으로 불리는 이러한 트렌드를 고려해 디스플레이 제품 개발자들은 "탑승자가 느끼는 대형 모니터로 인한 감각 과부하를 어떻게 방지할 수 있는가?", "상황에 따라 사용되지 않는 디스플레이 영역을 어떻게 광학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가?"라는 두 가지 중요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콘티넨탈의 혁신가들이 제시한 해결책은 바로 필요할 때만 볼 수 있는 샤이테크 디스플레이였다. 이는 시각적 뿐만 아니라 촉각적으로 스크린 주변 표면과 매끄럽게 통합할 수 있는 반투명 표면을 통해 구현이 가능하다. 디스플레이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 사람의 눈에는 거의 보이지 않으며, 이로써 콘티넨탈이 추구하는 최소한의 요소로 구성된 순수한 실내 디자인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구체적으로 대시보드가 일체화돼 숨겨진 것처럼 보이는 경우에도 터치스크린의 메뉴, 내비게이션, 통신 정보를 항상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화면의 디스플레이와 제어는 손이 접근했을 때만 활성화되며, 화면 표면을 짧게 두드려 디스플레이를 활성화하거나 음성 제어 또한 가능하다.
릴리프 인쇄용 호일로 내부 공간과의 완벽한 조화
샤이테크 기술은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검은 빈 공간으로 나타나 시각적으로 매력적이지 않다는 디자인적 요구 사항을 디스플레이 표면을 대시보드의 모양에 따라가도록 설계해 해결했다. 구성에 따라 디스플레이는 나무 패널, 카본 패널 또는 가죽으로 덮인 대시보드 표면이 될 수 있으며, 원래 재질과 동일하게 보일 뿐만 아니라 질감까지 동일하게 느껴진다. 또한, 샤이테크의 스크린은 실내 어디든 배치될 수 있어 이를 통해 여러 새로운 기능을 통합하는 동시에 차분하고 깔끔한 실내 디자인을 실현할 수 있다. 태양이 낮은 위치에 있을 때 빛 반사를 감소시켜 방해도 최소화한다. 이로써 샤이테크는 놀라운 디자인으로 긍정적인 사용자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차량 내 잠재적인 방해 요소를 최소화한다.
콘티넨탈이 개발한 시스템은 샤이테크 디스플레이가 활성화됐을 때도 원활한 통합을 보장한다. 특히 특수한 백라이트로 구성돼 있어, LCD 패널 및 장식 표면을 조정해 눈부신 햇빛에서부터 비 오는 날씨에 이르기까지 모든 상황에서 디스플레이 콘텐츠를 이상적인 밝기와 선명도로 표시할 수 있다. 이는 콘티넨탈이 독일의 대학 기관과 연계해 로컬 디밍이라는 화면 분할 구동 알고리즘을 개발해 샤이테크 디스플레이에 적용한 결과이며, 기존 제품 대비 더 많은 백라이팅용 LED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수준의 소비 전류를 달성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혁신적인 샤이테크 디스플레이 제품은 내년부터 출시될 예정이며, 콘티넨탈은 끊임없이 새로운 실내 디자인 및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샤이테크 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진행된 '독일 디자인 어워드 2022(GDA 2022)' 자동차 부품 및 액세서리 부문에서 '골드'를 수상했다. 독일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디자인협회 주관으로 매년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제품과 뛰어난 디자인 프로젝트를 선정하며, 1969년에 제정된 이후 50년 넘게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다. 샤이테크 디스플레이는 운전 시 필요한 정보만 볼 수 있도록 해 안전성을 높인 점과 미래에 자율주행차가 제3의 생활 공간이 될 것을 고려할 때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화두 중 하나인 일상생활 감각 과부하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