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건 인구는 지난해 12월 기준 250만 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구를 생각하는 가치 소비문화가 급부상하면서 식품업계에서도 대체식품을 개발하거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비건 인증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L&B 와인 브랜드 G7의 비건 와인 / 사진=신세계L&B 제공

신세계L&B는 와인 브랜드 G7의 비건 와인을 리뉴얼해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에 리뉴얼해 출시한 G7 비건 와인은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샤르도네 3가지이며, 오는 7~8월경에는 소비뇽 블랑도 출시 예정이다. 와인 라벨에는 비건 인증 마크가 부착되어 있어 소비자는 비건 인증을 확인할 수 있다.

G7 와인 출고량은 209만병으로, 전년동기 대비 15% 가량 증가했다. 특히, 이번 리뉴얼을 통해 와인의 모든 생산 과정에서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등 유럽 비건 인증 V-LABEL을 획득했다. 신세계엘앤비 관계자는 “최근 환경과 건강을 생각해 윤리적소비를 지향하는 흐름에 따라 유통시장 전반적으로 비건 제품들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비알코올 맥주 ‘칭따오 논알콜릭’은 칭따오 브루어리 공법 그대로의 공정 중 마지막 단계에서 알코올만 제거하되, 기존 라거 맥주보다 2배 이상의 몰트를 넣어 맥주 본연의 맛을 살렸다. 또한, 원료 및 제조 공정, 제품 테스트 시 동물성 성분을 사용하지 않은 비건 논알콜릭 맥주이다.

지평주조도 최근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지평 생 쌀막걸리’, ‘지평 생 옛막걸리’, ‘지평 일구이오’, ‘지평 이랑이랑’ 등 기존에 판매하고 있던 전 제품 4종에 대해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지평주조의 전 제품 패키지는 한국비건인증원 비건 인증 마크가 부착될 예정이다.

사진=플래너츠 제공

연세대학교 연세유업은 식물성 음료 브랜드 ‘플래너츠’를 론칭하고 신제품 ‘플래너츠 7넛츠 2종’과 ‘플래너츠 완두콩 2종’을 출시했다.

플래너츠 7넛츠는 오리지널과 언스위트 2가지 맛으로 출시되었으며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함유한 아몬드, 마카다미아를 비롯해 땅콩, 호두, 잣, 캐슈넛, 피스타치오 등 7가지의 견과류가 함유되어 있다. 이번 신제품은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100% 비건 음료로 글루텐과 락토오즈를 함유하지 않아 유당불내증 등으로 소화불량을 겪는 사람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또 기존에 사용하던 플라스틱 빨대가 아닌 종이 빨대를 부착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식물성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통해 비건 만두를 선보였다. 첫 신제품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는 100% 식물성 식품으로, 자체 개발한 기술과 감미료 ‘테이스트앤리치’를 적용해 고기가 들어간 기존 제품에 뒤지지 않는 식감을 구현했다.

올가니카 ‘비건 양송이 크림 스프’

올가니카는 롯데 네슬레와 손을 잡고 글로벌 브랜드 제품을 활용해 비건 간편식 스프를 출시한다. ‘비건 양송이 크림 스프’는 쫄깃한 양송이가 듬뿍 담겼고, ‘비건 감자 크림 스프’는 국산 감자 큐브가 가득 담겨 부드럽고 풍성한 식감을 제공한다. 두 제품 모두 영국 비건 협회로부터 인증 받은 국내 최초 비건 스프로, 콜레스테롤과 트렌스 지방 제로의 가벼운 칼로리는 물론, 파우치 형태의 간편식으로 출시됐다.
 
CJ프레시웨이는 식물성 재료, 우리 쌀과 밀로 만든 건강 콘셉트의 ‘더 건강한 베이커리’를 선보였다. 첫 출시 상품은 비건 베이커리 9종과 고단백 쿠키 2종이다. 비건 베이커리 브랜드 ‘널담’과 협력해 버터와 계란, 우유 등 동물성 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디저트 위주로 구성했다. 맛과 건강을 모두 살리기 위해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사용해 당과 칼로리를 낮춘 것은 물론, 통밀, 병아리콩 등을 활용해 부드러운 식감은 살리되 단백질, 식이섬유 함유량은 높였다. 상반기 내에 우리밀과 쌀을 주재료로 한 카스텔라, 케이크, 머핀 등을 상품 라인에 추가할 예정이다.

신세계푸드는 ‘웰니스’ 콘셉트의 베이커리 제품 라인업 확대한다. 이번 신제품은 건강 특수식 전문 기업 닥터키친과 함께 개발한 ‘건강 식빵’ 2종과 친환경 패키지를 활용한 ‘우리밀 마들렌 세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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