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이 6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4차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으며, 국내외 연구 결과 4차 접종의 효과는 분명하다고 밝혔다.

60대 이상 연령층은 지난해 12월 3차 접종을 집중적으로 시행했다. 추진단은 이번 오미크론 변이 유행에서 60대 이상 연령층이 다른 연령층보다 낮은 발생률과 중증·사망 진행률 등을 보인 것은 백신 예방 효과 때문으로 판단했다. 실제 이번 오미크론 유행 기간 60세 이상 누적 확진자는 261만여 명으로 20.2%가 확진되었다. 이는 전체 인구 대비 발생률(29.4%)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추진단은 60대 이상 연령층의 3차 백신 효과가 4개월 이상 지나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60세 이상 연령층의 중증·사망 예방과 ▲오미크론 유행 지속, 신규 변이 바이러스 유행 등 불확실성을 고려해 4차 접종 시행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전체 인구에서의 주간 신규 발생은 최근 3주간 꾸준히 감소했으나, 60세 이상 연령층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매우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고, 발생 비중은 지속해서 증가해 중증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4월 1주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856명 중 60세 이상이 85.7%를 차지했고, 사망자(2,163명) 중에서도 60세 이상이 94.4%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4차 접종 효과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진행한 국립감염병연구소의 연구 결과 3차 접종을 완료한 경우보다 4차 접종 후 중화능이 많이 증가했으며, 3차 접종 후 4개월 대비 4차 접종 2주 후는 항체가 2~2.5배 증가, 4차 접종 2주 후 대비 4주 후는 6.4~7.4배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전 세계에서 4차 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한 이스라엘의 최근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연구 결과 3차 접종 대비 4차 접종 4주 후 감염은 2.0배, 중증은 3.5배 감소했다. 감염 예방효과는 8주 후 소실되지만, 중증 예방효과는 6주까지 확인되었다. 이스라엘에서의 3차 접종과 4차 접종 후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3차 접종 완료군과 비교한 사망률 비교 연구 결과에서도 4차 접종 완료군에서 사망률이 감소했다.

한편, 60세 이상 연령층 대상 4차 접종은 3차 접종 후 4개월(120일) 경과 시점부터 접종할 수 있다. 1962년 이전 출생자까지 해당하며, 접종 간격을 고려할 경우 4월 말 기준 대상자는 약 1,066만 명(5월 113만 명, 6월 이후 44만 명)이다.

4차 접종은 mRNA 백신 사용이 원칙이며, 노바백스 백신 실시기준 변경에 따라 사전 예약 시 노바백스 백신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mRNA 백신 접종 금기·연기 대상자 ▲노바백스 백신 접종 희망자는 노바백스 백신으로 3차·4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확진 이력이 있는 경우에도 접종 대상군에 해당하면, 3차·4차 접종이 가능하다.

4차 접종은 4월 18일(월)부터 사전 예약을 실시해 4월 25일(월)부터 사전 예약 누리집(ncvr.kdca.go.kr)을 통해 예약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당일 접종은 4월 14일(목)부터 ▲카카오톡·네이버에서 잔여 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유선 연락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접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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