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시대를 이끌다] 환경 지속가능성 위한 포장재 개발·환경 제품 출시 잇따라
ESG 중심의 경영 패러다임은 이제 산업계 전반에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 그 중에서도 탄소 중립 시대에 발 맞춘 지속가능성, 윤리적 소비 등은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화두가 됐다.
최근 지구 온난화 등 환경 문제로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탄소 중립 시대에 발 맞춘 지속가능성, 윤리적 소비 등은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화두가 됐다. 이러한 흐름에 각 업계에서는 탄소 저감 제품, 재활용 소재 및 포장재 개발 등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둔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필립스생활가전은 에코매처와 협력하여 ‘친환경 에코 키친 세트’ 제품 1개 구매 시 나무 한 그루를 심어 선물하는 ‘에코 모닝 나무 심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소비자는 나무를 심고, 자라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필립스 ‘친환경 에코 키친 세트’는 메인 바디 부분이 식물성 폐식용유를 재활용한 100%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어, 일반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동일 가전 대비 최대 25%의 탄소 배출을 절감해준다. 또한 자동 전원 차단 버튼 등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도 최적화하고 있다.
SK매직의 ‘에코미니 정수기 그린41’은 제품 내·외장 모두 친환경 플라스틱(PCR-ABS)을 적용해 41개 페트병(500ml 기준)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생산·포장·사용 단계 모두 친환경 소재 및 기능이 적용했다. 또 정수기 본체는 제품 포장재 또한 스트로폼이 아닌 종이 충전재로 구성해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했다.
스마트카라의 '스마트카라 400'은 특허받은 감량 기술로 음식물쓰레기를 고온건조, 분쇄하여 음식물의 질량을 최대 90% 감량해 주는 친환경 음식물처리기다. 이 제품은 감량·절전·저소음·탈취성능·에너지소비 저감 기준에 부합해 음식물처리기 최초로 환경부 친환경 마크를 획득한 바 있다.
록시땅은 베스트 셀러 제품을 소분해 판매하는 친환경 리필 파운틴을 4일, 스타필드 하남점에 선보인다. 100% 재활용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알루미늄 보틀과 펌프에 록시땅 베스트 셀러 제품을 소분해서 판매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소분 가능한 제품은 버베나 샤워 젤, 아몬드 샤워 오일, 시어 버베나 핸드 앤 바디 리퀴드 솝, 인텐시브 리페어 샴푸, 인텐시브 리페어 컨디셔너로, 리필 파운틴에서만 판매하는 알루미늄 공병에만 소분 가능하고, 알루미늄 공병 및 펌프는 개별 판매 불가 하다.
락앤락은 자원순환 연중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이달 5일부터 올해 캠페인을 진행한다. ‘러브 포 플래닛’은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환경친화적 생활용품, 공공 시설물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고객 참여형 캠페인이다.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아름다운가게 매장 50여 곳, 농부시장 마르쉐, 제주올레 공식 안내소 등 70여 곳에서 참여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CU, GS 편의점 택배를 이용해 전국 어디에서나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패션 업계 역시 환경을 고려한 ‘컨셔스 패션(양심적 패션)’ 열풍이 대세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양심적 패션 시장’ 규모가 2019년 63억5000만달러(약 7조6100억원)에서 2023년 82억5000만달러(약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패션계 역시 친환경 가치를 중심으로 한 ESG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뮬라는 친환경 소재를 적극 활용해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원사, 소재를 지속적으로 발굴, 활용해오고 있다. 특히 애슬레저 룩 ‘뮬라웨어’는 너도밤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모달’, 유칼립투스나무 원료를 이용한 ‘텐셀’ 원단의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여 왔다. 지난 해 리사이클 소재 원단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PET 소재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폴리 원단을 선보이고, 이를 적용한 ‘에코 플리스 자켓 베스트 세트’를 출시했다. 해당 자켓은 1벌 당 수십개의 페트병이 재활용되며, 100% 리사이클 원단만으로 제작되는 것이 특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의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는 버려지는 의류 외에도 군에서 사용했던 텐트, 낙하산, 자동차 에어백과 카시트 등의 소재를 재활용한 제품을 선보인다. 단추, 지퍼, 태그 등 버려지는 부자재를 모아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도 한다. 또한 새터민과 싱글맘, 난민, 장애인 등 사회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사람들을 고용해 의류를 해체하고 재조립하는 작업을 맡겨 일자리를 제공하며 ESG 경영에 부합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올버즈는 지속가능성, 심플한 디자인, 편안함을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메리노 울, 사탕수수, 유칼립투스 나무 등 프리미엄 천연소재를 사용한 신발과 의류 라인을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다.
지난해 4월부터 모든 올버즈 제품에에 탄소 중립 라벨을 부착했다. 또한 플라스틱 페트병을 활용한 신발끈, 90% 재활용할 수 있는 골판지로 만들어진 포장 박스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100% 자연 식물성 대체 가죽인 ‘플랜트 레더’를 개발해 소재 혁신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4월 올버즈는 가로수길에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로서 국내 첫 플래그쉽 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스토어는 1~2층을 운영하며, 자연 친화적으로 만들어진 4층 루프탑 공간은 때에 따라 커뮤니티 이벤트를 위해 고객에게 오픈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