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에델만 신뢰도 지표 조사에서 한국의 신뢰도가 세계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디어, 정부, 사회 지도층을 향한 불신이 더욱 심화하였으며, 코로나19 및 사회 전반의 AI, 자동화 기술 발전으로 인한 실직의 두려움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제공=에델만 코리아

에델만 코리아는 2022 에델만 신뢰도 지표 조사(2022 Edelman Trust Barometer)의 한국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에델만의 연례 온라인 조사인 이번 조사는 2021년 11월 1일부터 11월 24일까지 전 세계 28개국 36,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대한민국은 1,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한국 내 기관별 신뢰율은 NGO 48%(-3%p), 기업 43%(-4%p), 정부 42%(-8%p), 미디어 33%(-7%p)등으로 전년 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 2020년 5월 조사에서 가장 높은 신뢰를 기록했던 정부는 2년 만에 67%에서 25%p 하락했으며, 사회 분열을 초래하는 기관으로는 미디어(58%)와 정부(49%)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미지 제공=에델만 코리아

검색엔진, 전통 미디어, 소셜 미디어, 브랜드 채널 등 정보 제공 채널의 신뢰도 하락 이유로 응답자의 76%는 ‘잘못된 정보나 가짜 뉴스가 무기로 사용되는 것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대비 2%p 상승한 수치이다.

리더 역할을 수행하며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관으로 평가된 곳은 기업(62%), NGO(55%), 정부(49%), 미디어(45%) 순이었으며, 계획의 성공적 실행 능력을 갖춘 기관은 기업(70%), NGO(54%), 정부(47%), 미디어(40%)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사회적 문제 중 실직에 대한 두려움(88%)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후변화(76%), 해킹 혹은 사이버 공격(70%) 등도 사회 전반의 신뢰도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가장 신뢰받는 대상으로는 과학자(70%)와 직장동료(64%)가 꼽혔으며, 국가 보건 당국(56%), 내가 속한 회사의 최고경영자(51%), 자국 국민(51%)이 중립적인 신뢰도를 얻었다. 불신 대상으로는 기업 최고경영자(45%), 정부 지도자(35%), 기자(23%) 순서로 높은 응답을 얻었다.

이미지 제공=에델만 코리아

이외에 응답자의 71%는 기업과 최고경영자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변화의 표상이 되어야 한다고 답했으며, 최고경영자가 해결해주기를 원하는 사회 이슈로 ▲일자리 및 경제 문제(84%) ▲기술 및 자동화 시스템(83%)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 문제(82%)를 꼽았다.

에델만 코리아 장성빈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은 계속되며 사람들은 기업에 더 많은 리더십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리더십은 단기적 이익보다는 장기적 사고를 기반으로 분열을 넘는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