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로 확장된 예술 세계! 전시 ‘호령전’, 장승효 등 작가 38명의 희망 메시지
미디어 아트 작가 장승효, 이이남, 서양화 작가 강형구, 목탄화 작가 이재삼 등 국내외 유수 작가들의 작품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 펼쳐진다. 임인년 호랑이의 해를 맞아 호랑이를 다양한 모습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전시 'Amulet_호령展_범을 깨우다(이하 ‘호령전’)'이다.
호령전은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9일까지 하남 스타필드, 청담 갤러리원에서 첫 전시를 진행했으며, 3월 11일부터 31일까지는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에서 전시를 이어간다.
이번 전시는 메타버스 공간으로 확장된 예술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눈길을 끈다.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NFT는 예술 분야에서도 지식재산권과 관련한 새로운 대안 시장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호령전에서는 회화, 조각, 오브제,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출품작을 원작과 함께 디지털, 메타버스, NFT 등의 형태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에 참여한 장승효 작가는 ‘Freezing Tiger(Night)’, ‘Freezing Tiger(Day)’를 통해 생명력의 근원인 호랑이와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공허함만 남은 도시를 대조하고, 흑화한 꽃을 통해 욕망하는 인간과 파괴되어가는 자연의 아이러니를 표현했다. 또한 미디어작품 ‘Desire & Solitude’에서는 얼어붙은 도시 속에서 포효하는 호랑이의 모습으로,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속에 끊임없이 욕망해야 하는 인간, 그리고 욕망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고독감을 표현했다.
국내 최초 메타휴먼 아티스트 작가 로아(ROA)는 이번 전시에 참가한 작가들의 작품을 모두 담아낸 새로운 개념의 미디어 아트 ‘범(Tigress)’을 선보였다. 또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Loving all dying things)’라는 제목의 판화작품을 선보였다. 메타휴먼 아티스트의 특성을 살려 일반 작가들의 한계점 너머의 것들을 담아내려 노력한 로아(ROA)의 미디어아트 작품은 업비트를 통해 NFT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