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최종 선정
분당서울대병원이 질병관리청이 공모한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최종 선정되어 국내 최대 규모의 감염병전문병원 구축에 나선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질병관리청이 지난 12월 대규모 신종 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한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공모에 참여해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경기 지역의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중앙보훈병원(서울), 강원대병원(강원), 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인천) 총 4개 병원이 참여했으며,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선정 평가위원회의 대면 평가(1차) 및 현장 평가(2차) 과정으로 이뤄졌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정부 지원금 449억 원과 자체적으로 3천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로 306병상(중환자실 11, 음압병실 15, 일반격리병실 91, 일반병실 189)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며,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의 최종 설립 규모는 342병상, 연면적 88,097㎡, 지하 6층·지상 9층으로 국내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감염병전문병원은 평상시 ▲진료·검사(권역 내 감염병 환자의 진단, 치료·검사 및 격리·치료) ▲교육·훈련(권역 내 의료기관 감염병 대응 전문 인력에 대한 교육, 훈련) ▲의뢰·회송(권역 내 감염병 환자 배정, 전원)을 수행하며, 감염병 위기 발생 시에는 수도권 거점병원으로서 중증 환자의 집중 치료와 권역 내 환자 의뢰, 회송 체계 관리 등 감염병 의료대응 지휘 본부 역할을 맡게 된다.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메르스, 신종플루 등 수도권 감염병 대응을 이끌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기·서울·인천·강원 지역의 감염병 대응 컨트롤 타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