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1월 1만2911대 판매… "신제품 설비 공사와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감소세 기록"
한국지엠이 지난달 내수 1344대, 수출 1만1567대 총 1만2911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4.3%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실적 감소는 부평과 창원공장에서 진행된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 공사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제한의 여파다. 이러한 가운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내수에서 709대, 수출에서 뷰익 앙코르 GX와 5686대 판매되며 실적 전반을 견인했다. 내수는 콜로라도 320대, 말리부 148대로 뒤를 이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트렌디한 디자인,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과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을 바탕으로 지난해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2만6832대가 수출되며 국내 완성차 전체 수출량의 6.5%를 차지, 국내 완성차 수출 2위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트레일블레이저는 가장 큰 수출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지난해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6만1408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104.0% 증가했다. 각각 점유율 9.0%와 7.1%를 달성해 지난해 미국 소형 SUV 판매 3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카를로스 미네르트 부사장은 "올해는 쉐보레 트래버스, 타호의 국내 출시에 이어 국내 생산과 수입 포트폴리오를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강화한다"며, "또한, 글로벌 브랜드 GMC의 국내 론칭을 통한 멀티 브랜드 전략을 전개, 국내 소비자들에게 한층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