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코코리아, '이베코그룹코리아'로 사명 변경… "국내에 상용차 부문 역량 강화해 나갈 것"
이베코(IVECO)의 한국지사인 씨엔에이치인더스트리얼코리아(이베코코리아)가 본사인 이베코그룹의 기업 분할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 1월 1일부로 사명을 '이베코그룹코리아'로 변경했다고 26일 밝혔다.
자본재 기업인 씨엔에이치인더스트리얼(CNH Industrial N.V.)은 그룹 산하의 이베코 상용차 부문이 올해 1분기 중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다는 계획을 앞서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베코그룹은 이베코를 포함한 6개 브랜드를 보유한 상용차 부문, FPT(피아트 파워트레인 테크놀로지스)를 내세운 파워트레인 부문, 그리고 이베코 캐피털로 구성된 캐피털 부문 등 총 3개 비즈니스 부문, 8개 브랜드를 보유한 독립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독립경영체제를 갖추게 된 이베코그룹은 본연의 사업 영역인 상용차 부문의 역량을 집중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브랜드별 시장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본사의 행보 및 글로벌 지침에 따라 이베코코리아는 '이베코그룹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하고,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지속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담은 그룹의 새로운 CI를 신규 쇼룸에 적용, 새로운 출발을 시각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새로운 로고는 법인명인 'IVECO'와 'GROUP' 두 단어를 회색으로 표현, 산업을 변화시키는 혁신을 선도해 온 상용차 브랜드의 강인한 이미지를 반영했다. 두 단어 사이에 위치한 파란색 점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는 이베코그룹의 의지를 담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 발표한 '2022-2025 미래성장전략'을 기반으로 총 3종의 신차를 출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낸 데 이어, 향후 3년간 조직과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간다.
광주광역시 소재의 PDI(차량 출고 전 검수) 센터의 확장 및 이전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입항 차량의 품질 검수 및 인증 확인부터 출고 전 검수와 유지보수에 이르는 차량의 전반적인 수입과 통관 절차를 강화한다. 이에 더해 제품 세그먼트별 전담 영업인을 육성하고, 전국 규모의 네트워크 확충을 통해 고객서비스를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속가능한 운송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이베코그룹의 미래 전략을 토대로 국내 시장에서 다양한 운송 솔루션도 선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소형 상용차 뉴 데일리 전동화 모델 등 출시를 검토하고, 보다 많은 고객에게 정교한 맞춤형 운송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한다. 이를 위해 이베코그룹코리아는 이탈리아 본사와 한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한국 현지 법과 규정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베코그룹코리아 최정식 지사장은 "이베코그룹코리아는 지난해 총 3종의 새로운 대형 상용차 모델을 출시하며 소형부터 대형 세그먼트에 이르는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했다"라며, "독자 경영체제를 갖춘 본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전문성을 강화함으로써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