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제공=여기어때

올해 설 연휴 호캉스 트렌드는 ‘장박’이다. 가족 모임 후 남은 휴일을 활용했던 이전과 달리, 연휴의 절반 이상을 호텔에서 휴식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여기어때가 설 연휴인 1월 28일부터 2월 2일까지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호텔 연박(2박 이상 숙박) 건수가 지난해 설 연휴보다 11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해당 기간 전체 숙박 예약 건의 30%를 차지해, 올해 설 연휴는 장기간 숙소에 머무르는 소비 형태가 뚜렷했다.

이는 가족 모임보다 개인 휴식과 여행에 초점을 맞춘 설 연휴 트렌드를 반영한다. 방역 조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자, 가족 행사를 대신해 호캉스에 관심이 쏠렸다. 소가족이나 개인 단위로 장기간 호텔에서 머물며 특별한 연휴를 즐기는 모습이다. 개별 룸에서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며 휴식할 수 있다는 호캉스의 장점이 연휴를 맞아 부각됐다.

설 연휴 호텔 이용 기간이 늘어나면서 예약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설 연휴 호텔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8.3배 폭증했다. 고객들은 설 연휴 호캉스를 위해 입실일 기준으로 평균 34.6일 전에 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