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제품부터 브랜드 굿즈까지… 인증샷 부르는 이색 협업 제품
다양한 업계에서 ‘펀슈머(Fun+Consumer)’를 겨냥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펀슈머 마케팅의 일환으로 이종(異種)업계와의 이색 협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블록, 보드게임 등 오락성 높은 굿즈부터 교육기업과의 이색 협업까지...펀슈머 마케팅 사례를 소개한다.
SNS 인증샷 부르는 한정판 옥스포드 블록
네스카페는 옥스포드와 협업해 컬래버레이션 ‘마이 미니 네스카페’를 선보였다. ‘마이 미니 네스카페’는 커피체리가 가득 달린 커피나무, 야외 테라스가 있는 카페 모형의 옥스포드 블록으로 내부도 네스카페만의 개성을 살린 신선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담은 작은 카페를 섬세하게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네스카페는 이번 네스카페와 옥스포드 협업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온라인 소비 및 실내 활동 증가에 따른 것으로,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블록 제품을 통해 ‘네스카페’를 알리고 블록을 조립하는 재미와 신선한 커피 한 잔의 여유 등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
게임도 하고 라면 레시피도 배운다
오뚜기는 보드게임 전문기업 아스모디와 협업해 ‘진라면 보드게임’을 출시했다. 오뚜기 라면 브랜드 5종 △진라면 △진짬뽕 △진짜장 △채황 △오동통면을 기반으로 만들었으며, 실제 ‘진라면’ 봉지면과 유사한 패키지가 특징이다. 냄비 카드에 각종 재료 카드를 조합해 높은 점수의 라면을 완성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으로, 동봉된 규칙서에는 ‘토마토 바지락 진라면’, ‘크림 진짬뽕’ 등 오뚜기 라면을 활용한 이색 레시피를 기재해 손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진라면 보드게임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오뚜기가 지향하는 메시지인 ‘스위트홈’이라는 이미지를 확실하게 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식품기업과 교육기업의 이색 만남
CJ제일제당은 종합교육기업 에듀윌과 손잡고 ‘햇반컵반 합격의 맛 에디션’을 선보였다. 이는 식품업계와 교육업계 간 최초 협업을 통해 특별 기획된 제품으로, ‘식품(맛)과 교육(시험·합격)의 만남’이라는 조합에서 착안해 ‘합격의 맛’이라는 제품명을 내세웠다. 해당 제품은 MZ세대에게 인기 메뉴인 ‘참치마요 맛’으로 제작되었으며, 모든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참치마요’ 4행시(참: 참느라 고생했다, 치: 치열하게 달려왔네, 마: 마지막이 될거야, 요: 요번 시험이)로 소소한 즐거움을 더했다.
주류기업과 식품기업의 협업
맥주 칭따오(TSINGTAO)는 신세계푸드의 가정간편식 브랜드 올반과 함께 ‘칭따오엔 왕교자’ 2종(마라 맛, 양꼬치 맛)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중식당에서 먹던 대중적인 만두와의 조합으로 여기에 칭따오 맥주 풍미를 가장 잘 북돋아 줄 수 있는 교자 속 양꼬치 맛과 마라 맛 2가지이다.
‘칭따오엔 양꼬치맛 왕교자’는 직화구이로 먹던 양꼬치의 이국적 풍미를 고스란히 담았다. 양고기, 국내산 돼지고기, 입맛을 돋우는 양꼬치 특제 시즈닝 간의 황금비율을 접목해 한 입 가득 퍼지는 육즙과의 조화가 일품이다. 이외에도 신선한 야채를 더해 풍성한 식감도 느낄 수 있다. 양꼬치 맛 왕교자는 라거 계열 맥주와 어울린다. ‘칭따오엔 마라 왕교자’는 강렬하면서도 화끈한 마라탕의 풍미가 특징이다. 국내산 돼지고기에 마라 풍미의 향신료를 더해 한 입 베었을 때 얼얼한 매콤함이 입 안 가득 번진다.
막걸리와 사이다가 황금비율로 만나다
서울장수는 최근 GS리테일과 함께 막걸리와 사이다를 황금비율로 조합한 일명 ‘막사’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신제품 ‘막사’를 출시했다. 신제품 ‘막사’는 막걸리와 사이다를 2:1 비율로 조합해 먹는 ‘막걸리사이다’에서 착안한 제품이다. 막걸리사이다는 2030대 사이에서 더욱 진한 단맛과 탄산을 느낄 수 있어 인기를 끄는 스테디 레시피로 꼽힌다. 서울장수와 GS리테일은 국민 막걸리 ‘서울장수’의 막걸리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6개월간 레시피 수정을 거쳤다. 총 4번의 담금, 발효 과정과 사이다 향 등의 맛을 추가로 내는 제성 과정, 탄산 주입을 통해 최적의 맛을 구현했다. 알코올 도수 5%의 저도주인 막사는 기존 막걸리보다 달달함을 더해 술이 약한 사람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