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태평양 지속가능발전 포럼 현장

오늘(8일) 오전 ‘2021 한‒태평양 지속가능발전 포럼(2021 Korea-Pacific SDG Forum, 이하 ‘2021 한-태평양 SDG 포럼’)'이 전라남도 여수시 디오션 호텔에서 개최됐다.

'2021 한-태평양 SDG 포럼'은 무역·문화·관광 진흥 및 인적자원 개발 등의 의제들을 논의하고 실행에 옮기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행사로 전라남도 여수시(시장 권오봉), 태평양관광기구(지사장 박재아), 전라남도관광재단(대표 이건철)이 주최하고 대한민국 외교부가 후원한다. (사)GBA, (주)메가기획, (사)한국마이스콘텐츠협회, (사)K-의료관광협회는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2021 한‒태평양 지속가능발전 포럼에 참석한 건국대학교 서병로 교수

포럼 첫 번째 순서로 진행된 <지속가능한 한-태평양의 경쟁력 강화 방안> 세션에 연사로 참석한 건국대학교 서병로 교수는 '숨겨진 365개 섬의 비밀'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발표했다.

국내 대표적인 해양관광 휴양도시인 전라남도 여수는 총 365개의 아름답고 다양한 섬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여수는 해양도시 그 이상의 무한한 가능성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도시이며, 365개의 섬이 자연 그대로의 경관을 보존하고 있어 다양한 관광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다.

서교수는 "여수시는 온화한 기후, 천혜의 자연경관, 다채로운 문화 등 관광 콘텐츠가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금오도와 안도는 여수만의 차별화된 '해양치유산업'의 메카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섬"이라고 말하며, 여수시가 관광자원으로 섬을 활용할 다양한 가능성과 관광자원 활용 방법 등에 관해 설명했다.

해양치유산업은 해양의 기후와 지형, 해수, 해초, 해산물 등 각종 자원을 이용해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에 활용하는 산업을 말한다. 해양수산부는 추진과제로 해양치유산업을 육성하고 있는데 시장 규모는 연간 45조, 고용인력만 4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1 한‒태평양 지속가능발전 포럼 웨비나 화면 캡쳐

여수의 금오도와 안도는 해수, 해조류 등 해양자원을 활용해 건강관리와 휴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건강과 치유에 관심이 많은 2030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캠핑, 해양레저와의 연계를 통해 프로그램을 개발하기에도 좋은 섬이다.

서교수는 여수는 '건강테마체험 여행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라고 강조했다. 건강테마체험 여행은 건강 관련 시설이나 자원의 실제 체험을 목적으로 집을 떠나 레저를 즐기는 관광으로 온천장, 마사지센터, 자연농장, 산림자원(산림욕장, 휴양림, 지압 산책로), 레저 스포츠 시설 등 건강 관련 시설의 이용 또는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의 체험활동을 말한다.

이어 그는 "여수는 다양한 해양연계 관광 자원 및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나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타 도시와의 차별화 전략이 다소 부족하다"라며 "여수만의 차별화된 해양치유상품 개발과 관광 마케팅을 넘어선 ‘도시 브랜드 전략’ 필요하며, 여수시 섬 관광 활성화와 2026 세계 섬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수를 의료관광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섬이라고 말하며, 의료관광 대상으로 아픈 사람보다는 건강한 관광객을 중심으로 하는 '웰니스 투어리즘'을 강조했다. 해외의료관광의 대표적인 사례로 '스위스 웰니스클리닉'을 소개하며 많은 사람들이 스위스 웰니스클리닉을 방문하는 이유는 안티에이징, 치과치료, 리프레시 등이라고 설명했다. 여수시도 건강테마치유여행의 일환으로 예방적 건강관리를 위해 전문 프로그램을 만들어 치유를 도모하기 위한 여행활동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서교수는 "여수의 경쟁력은 해양기후를 이용한 치유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라며 "미래에 여수의 주 먹거리 산업이 될 관광자원을 잘 활용해 365개 여수의 섬에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1 한-태평양 SDG 포럼'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개회식을 비롯한 모든 행사 프로그램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여 진행되며 '태평양관광기구의 유튜브'를 통해 행사 후 온라인으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