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데이블 "인수 관련 사항 확인된 바 없다"
야놀자와 데이블이 최근 보도된 한 매체의 인수 관련 사항에 대해 해당 내용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야놀자 클라우드가 데이블을 인수하고 계열사로 편입한게 맞냐는 기자의 질문에 양사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무섭게 성장해온 야놀자가 개인화 콘텐츠 추천 플랫폼 스타트업 데이블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업계 관계자들은 가능성 있는 소식이라며 입을 모으고 있다.
유니콘을 넘어 데카콘(기업가치 100억 달러(약 11조 원) 이상)으로 여겨지는 야놀자는 지난 7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데 이어 '인터파크'를 2940억원에 인수하면서 '여가 슈퍼앱'이라는 목표를 달성해나가고 있다.
야놀자의 신규법인 야놀자 클라우드는 혁신적인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로서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호텔, 레저시설, 레스토랑 등 여가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왔다. 야놀자 클라우드의 솔루션 라이선스 판매는 미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아프리카 등 해외 시장에서 지난 9월 한 달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70% 이상 증가했다. 현재 야놀자 클라우드는 170여 개국 3만7000여 고객사에 60개 이상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데이블은 지난 1월 1000억 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14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세계적인 수준의 빅데이터 처리 및 개인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데이블은 사용자들이 미디어 사이트에서 소비한 콘텐츠를 분석해 사이트 우측이나 하단에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와 같은 위젯을 통해 개인 맞춤형 뉴스를 제공한다. 콘텐츠와 광고를 추천하기 위해 사용자의 미디어 행동 기록을 수집 및 분석하고 다양한 기술(빅데이터, 딥러닝, NLP 등)을 활용하는 기술 기반 기업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야놀자 클라우드가 데이블을 인수하게 된다면 야놀자 플랫폼에 데이블의 빅데이터 처리 및 개인화 기술이 적용돼 사용자들은 더욱 강력한 여가 플랫폼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