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시대를 이끌다] 유통업계, 플로킹·리사이클 트리 등 지속적 친환경 캠페인 펼쳐
전 세계적으로 ESG경영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과 밀접한 관계의 식품·유통업계는 친환경 소재 개발이나 배송 수단 개선으로 탄소 배출 저감에 동참하는 등 친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지역 환경정화 봉사활동 ‘플로깅’을 실시했다. 플로깅(plogging)이란 일정한 장소를 걸으며 쓰레기를 회수해 분리수거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이번 플로깅 활동은 회사 주변 지역 곳곳을 누비며 총 약 1,500L 분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렇게 모아진 쓰레기는 재활용 종류에 맞게 인근 분리수거함에 배출됐다.
이외에도 CJ프레시웨이는 사회적 기업 ‘러블리페이퍼’와 협업하여 일부 단체급식장에서 배출되는 쌀, 밀가루 종이 포장재를 에코백으로 업사이클링하는 자원순환체계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로레알코리아는 지난 10일 서울시와 일상 속 탄소 줄이기 실천문화 확산을 위한 ‘서울은 감탄해-탄소를 줄여요’ 캠페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자체 사회공헌활동인 ‘시티즌데이’ 기간에 쓰레기를 줍는 ‘줍깅’(줍다+조깅)을 진행하고, 전 직원이 ‘1인1감탄 챌린지’에 동참해 텀블러 사용, 장바구니 이용, 불필요한 조명 끄기 등 다양한 탄소저감 활동 인증샷을 올리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함께 챌린지 참여자의 이름으로 초등학교 50개 학급에 공기정화식물을 기부하여 ‘탄소중립 교실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10그루가 기부되면 1개의 ‘탄소중립 교실숲’이 조성되며, 50학급이 조성되면 연간 220kg의 이산화탄소와 497g의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자연주의 브랜드 록시땅 코리아는 친환경을 주제로 한 글로벌 친환경 컨셉스토어 ‘MEGA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는 ‘Make Earth Green Again’의 줄임말로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홍콩, 호주 등 전 세계적으로 해당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7월, MEG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픈한 여의도 ‘더 현대 서울’ 팝업스토어 매장은 재단, 조립 과정에서 버려지는 폐자재를 모아 ‘파티클 보드’ 가구 소재로 재탄생시켜 디스플레이 활용할 뿐 아니라 재활용이 어려운 ‘티끌 플라스틱’을 모아 상판 제작을 제작해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지속가능한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는 플라스틱 자원 순환을 위한 고객 참여형 캠페인 ‘조인더서클’을 시작한다. 조인더서클은 플라스틱이 더 이상 쓰레기가 되지 않고 본래의 형태로 다시 태어나는, 즉 플라스틱 자원이 무한 순환되는 삶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사용한 아로마티카의 플라스틱 공병 또는 투명 페트를 깨끗하게 세척한 뒤 라벨과 병뚜껑을 분리해 수거 거점인 아로마티카 제로스테이션이나 아로마티카와 연대한 수도권 주요 제로웨이스트 상점들을 방문하면 된다. 수거 거점은 향후 생활공동체, 기숙사, 대형쇼핑몰, 지자체 시설 등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미사이클 브랜드 플리츠마마의 니트백이 크리스마스 트리로 재탄생해 롯데면세점의 연말을 장식한다. ‘플리츠마마 크리스마스 트리’는 롯데면세점의 친환경 경영을 위한 ‘Duty 4 Earth(지구를 위한 의무)’ 캠페인과 만나, 일반 트리 제작 시 발생하는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고 보다 의미 있는 이웃 사랑을 나누기 위해 제작됐다.
총 400개의 가방이 크리스마스 트리 역할을 한다. 트리에 사용된 모든 플리츠마마 토트백은 100% 폐페트병을 리사이클한 친환경 재생원사 소재로, 롯데면세점 4개 지점 트리에 500ml 폐페트병 총 4,400개(토트백 1개 기준 500ml 폐페트병 11개)가 사용되어 의미 있는 자원순환을 이룬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