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붐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많은 분들께서 '라붐이 이렇게 나오면 좋겠다'고 상상하시는 모습대로, 저희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오늘(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라붐의 세 번째 미니앨범 'BLOSSOM'이 발매된다. 라붐은 음원 공개를 앞두고 온, 오프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새 앨범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BLOSSOM'은 리더 유정이 탈퇴한 이후 4인 체제(소연, 진예, 해인, 솔빈)로 재정비한 라붐이 인터파크뮤직플러스에서 발매하는 첫 신보다. 소연은 "컴백하는 순간을 꿈꿔와서 굉장히 설레고 빨리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저희가 이번에 소속사도 새롭게 옮겼고, 멤버의 변화도 있었지만, 변화가 생각나지 않고 지금의 라붐이 완전체라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것이 이번 활동의 목표"라며 각오를 다졌다.
4인 체제 정비를 앞두고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자, 진예는 "재계약 시즌이기도 했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라며 "마음 속에는 다들 라붐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지금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는 마음이 강해서 '그래 다시 해보자'는 이야기를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러한 상황에 부담감은 없었는지 묻자, 솔빈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그렇지만 저희가 주어진 상황에 똘똘 뭉쳐서 부담감에 비례하는 책임감도 생겼고, 또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라고 답했다.

타이틀로 선정된 'Kiss Kiss'는 소연이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흩어지는 꽃잎처럼 사뿐히, 한여름의 소나기처럼 강렬하게 사랑을 표현했다. 마치 겨울 속에 피어난 봄바람을 연상시키는 듯한 멜로디와 가사는 라붐만의 음악 색깔과 더불어 아련하면서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소연은 "멤버들의 음색이 정말 좋은데, 그 음색이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만든 곡"이라고 소개하며 "이번 곡을 통해 멤버들의 여성미를 부각시키려고 했다. 밝은 느낌이지만, 마냥 해맑지는 않은 여인이 된 듯한, 라붐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이러한 부분을 주의 깊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감상 포인트를 전했다.
이 밖에도 소연이 작사 및 작곡한 80년대 레트로 감성의 '얼마나 좋을까'가 수록되며, 남녀 사이의 권태기를 그린 '똑같잖아'는 솔빈이 작사 및 작곡 참여했다. 또한, 소연이 팬들을 생각하며 작사 및 작곡한 팬송 'Love On You'까지 수록돼 라붐의 다채로운 감성을 엿볼 수 있다. 솔빈은 "멤버들이 전곡 작사 및 작곡 참여해서 더 특별한 것 같다. 대중 분들에게 더 친근하게 들려드리고자 많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라붐의 이번 앨범은 '상상더하기' 역주행 열풍 이후 첫 앨범으로 기대감을 높이기도 한다. 해인은 "'상상더하기'가 갑자기 많은 사랑을 받게 되면서 어리둥절하면서도 감사했고, 그러한 영향 때문에 사실 곡 선정에 고민도 많았다. 연장선으로 가야할까, 혹은 라붐의 색깔대로 가야될까 여러 생가을 했고, '상상더하기'의 청량함을 조금은 챙겨가면서 저희의 나이에 맞고, 지금의 모습에 맞는 자연스러운 매력을 담으려고 했다"라고 답했다.
무엇보다 멤버들끼리 뜻이 잘 맞았기 때문에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다고. 진예는 "마음가짐이 다들 달라졌다. 서로 잘 맞는 것이 느껴져서 크게 와닿았던 것 같다. 앨범 준비 과정이 정말 재미있었다"라고 돌아봤다.
끝으로 라붐에게 이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를 물었다. 소연은 "가수는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는 직업이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저희 노래를 들어주는 분들께서 위로를 받고, 공감을 얻는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라는 진심을 전했다.
"사람들 마음 속에 항상 간직하는, 향수를 '톡' 건드리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라붐의 새 앨범은 오늘(3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라붐은 이날 저녁 7시부터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팬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번 쇼케이스는 라붐의 네이버 V LIVE, 유튜브 채널 등에서도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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