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F] 기조연설 맡은 '베린다 클라크 Agri-TechE 이사'와 '란비르 찬드라 마이크로소프트 CTO'
미래 농업의 핵심인 AI의 현황과 미래를 전망하는 ‘THE AI Forum: AGRITECH(이하 TAF)’가 오늘(22일) 농촌진흥청 컨퍼런스홀에서 시작됐다.
농촌진흥청과 더에이아이, 디지틀조선일보가 공동 주최로 마련된 TAF는 미래 농업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강연 및 토론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영국의 베린다 클라크 Agri-TechE 이사와 란비르 찬드라 마이크로소프트 CTO가 기조연설을 맡아 업계 관계자들과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첫 번째로 기조연설을 맡은 영국의 베린다 클라크(Dr. Belinda Clarke) Agri-TechE 이사는 '연결, 협업 및 상업화 : 21세기 농업의 트렌드와 기술'이라는 주제로 토지 관리 및 효율적인 공급망과 식품 생산을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발표를 했다.
농업 현장에는 서로 다른 형식의 대시보드와 시스템에서 많은 데이터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를 통합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 시스템의 상호 운용성(interoperability) 부족은 꼭 해결해야 할 숙제로 손꼽힌다.
베린다 클라크 이사는 "디지털 농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농업 현장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데이터 통합을 우선하여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농업의 생산성,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농업 관련 기술을 상업화하고 시험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책과 재정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업 인력 부족 문제는 로봇과 자동화가 이런 노동력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농업 현장에는 로봇과 자동화와 함께 예측 모델(predictive models), 디지털 트원(digital twin) 등의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클라크 이사는 Agri-TechE가 보유한 로봇 제초기, 스폿 스프레이(spot sprayer) 등의 기술이 ‘정밀 농업 관리(precision agriculture management)’의 현실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했다.
이 밖에 클라크 이사는 최근 주목하고 있는 농업의 세계적인 트렌드로 ‘탄소 중립(net zero)’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탄소 중립은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꼭 달성해야 할 목표로, 정밀농업 도구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탄소 배출의 주범으로 손꼽히는 육류와 유제품을 덜 소비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대체 단백질(alternative proteins)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기조연설은 란비르 찬드라(Dr. Ranveer Chandra) 마이크로소프트 CTO가 맡았다. 마이크로소프트 CTO 농업 및 식량 부문 란비드 찬드라는 전기 전자 기술자 협회(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IEEE) 연구원이자 2010년 MIT 테크놀로지리뷰의 35세 이하 혁신가(MIT Technology Review Top Innovators Under 35)에 선정되기도 했다.
란비르 찬드라는 '농부들에게 힘을 실어 줄 저렴한 디지털 농업 솔루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농업 기술은 농작물 수확량 증가, 손실 감소 및 비용 절감과 같은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은 높은 비용과 제한된 연결성 때문에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혁신은 IoT와 인공지능(AI)을 사용해 디지털 농업을 저렴하게 만드는 것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대표적인 디지털 농업과 관련한 사례로 TV White Space, Space Eye, FarmBeats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싼 비용이 드는 센서를 농장에 들여놓는 대신 농부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디지털 농업을 현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지털 농업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강연 및 토론하는 TAF는 10월 22일 당일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되며, 현장 운영은 방역상황에 따라 조정해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