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민재·박규영이 '아트 로맨스'를 만났을 때…'달리와 감자탕'

아트와 로맨스가 만났을 때 어떤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까. '달리와 감자탕'이 극과 극 두 남녀의 로맨스에 '아트'를 녹여내며 색다른 매력의 드라마를 예고했다.
16일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극본 손은혜·박세은, 연출 이정섭)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이정섭 감독과 배우 김민재, 박규영, 권율, 황희, 연우가 참석했다.

'달리와 감자탕'은 '무지-무식-무학' 3無하지만 생활력 하나는 끝내 주는 '가성비 주의' 남자와 귀티 좔좔이지만 생활 무지렁이인 '가심비 중시' 여자가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아트' 로맨스.
무엇보다 '아트'를 전면에 내세워 눈길을 끈다. 이정섭 감독은 "미술에 대한 신경을 많이 쏟았다"라며 "미술 작품 전시회가 세 차례 정도 펼쳐지는데 전부 진짜여야 실감이 날 것 같았다. 실제로 작가님들이 두, 세 달에 걸쳐 작업한 작품들도 드라마에서 만날 수 있다. 마치 미술관을 투어하는 듯한 재미를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술관은 정적인 느낌으로 생각되는데, 이러한 곳에 일자무식 졸부가 들어가서 휘저으며 우당탕탕 코미디가 벌어진다"라며 "다만 이러한 우당탕탕 사연 속에 반전이 있다. 어떤 페이소스가 있고, 달리 역시 아픔도 있다. 두 사람이 만나 서로 성장하게 된다"라고 '로맨스'에 대해 언급했다.

김민재는 돈 냄새 맡는 일에는 남다른 자부심을 가진 '진무학'을 연기한다. 김민재는 "아트와 로맨스, 코미디 세 가지가 어우러져 있다. 볼 것도 많고, 로맨스도 설렌다. 또 요즘 많이 힘든데 코미디를 보시면서 피식 웃으시고 잘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전작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피아니스트 열연을 펼친 것에 이어 이번에는 미술 관련 드라마로 돌아오게 됐다. 김민재는 이와 관련해 "예술적인 드라마를 하게 됐는데, 열심히 잘 하고 있다"라며 "아직은 예술에 대해 잘 모르지만, 많이 배우는 것 같다. 잘 배워서 잘 즐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김민재 역시 여러 미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설치 미술 중에 빛으로 한 것이 있는데, 드라마 후반부에 나올 것 같다. 정말 멋있고, 신기해서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작품을 보내는 재미가 있을 것 같고, 볼 거리가 많아서 심심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박규영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청송미술관 관장이 되는 '김달리'로 분한다. 극 중 달리는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자랑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에 대해 박규영은 "처음에 감독님과 작가님이 뽀글뽀글한 느낌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셔서 조금 낯설기는 했지만, 달리의 독특한 예술적인 취향을 표현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시도하게 됐다"라며 "헤어스타일로 어떤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으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박규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타이틀롤을 맡게 됐다. 박규영은 "부담이 안 됐다면 거짓말"이라며 "이야기와 캐릭터가 좋았고, 주변에 다른 선배님들도 너무 좋으신 덕분에 부담 보다는 진실되게 제 마음을 표현하자는 생각으로 연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작품은 박규영의 첫 지상파 주연작이기도 하다. 박규영은 "지상파 주연 자리를 주신 감독님께 정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며 "남녀노소 많이 시청을 해주시는 채널에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고, 좋은 이야기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감사한 일인 것 같다. 남은 시간도 열심히 촬영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이 밖에도 달리의 첫사랑이자 세진그룹 기획조정실장 '장태진'을 연기하는 권율, 달리 아버지가 후원했던 보육원 출신의 강력반 형사 '주원탁' 역의 황희, 권력은 있지만 재력이 아쉬운 국회의원의 딸 '안착희'로 분하는 연우 등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얽히고설키며 아트 로맨스를 완성해간다.
박규영은 "보시는 시청자 여러분도 오감을 자극당할 만큼, 볼거리가 많다. 보시면서 즐거우셨으면 좋겠다"라며 "개성 강한 캐릭터가 모여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과정을 아름다운 미술 작품과 함께 볼 수 있는 힐링 아트 로맨스 '달리와 감자탕'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당부를 더했다.
끝으로 김민재는 이번 작품의 시청률 공약으로 7%가 넘을 경우 "시청자와 소통하면서 감자탕을 먹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목표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은 오는 22일(수)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