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소비자 편의성·제품 특징 반영한 ‘리뉴얼’ 열풍

코로나블루 분위기 전환을 위해 유통가에 리뉴얼 바람이 불고 있다. 새로운 모습으로 소비자의 주목을 이끌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수요가 빈번한 생활용품의 리뉴얼 바람이 활발하다. 식음료업계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분리배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

파스퇴르는 저온살균 파스퇴르 우유 패키지를 리뉴얼 하며 라벨에 분리배출 절취선을 추가했다. 절취선을 따라 라벨을 손쉽게 분리할 수 있어 라벨은 비닐로, 우유병은 플라스틱으로 분리배출 할 수 있다.

디자인 면적 또한 확대해 제품의 정보 확인 역시 용이하다. 병목 위쪽이 넓어지는 V자형 패키지는 프리미엄에 대한 자부심과 고급스러움을 나타내는 동시에 한 손에 잡을 수 있어 소비자 편의성도 고려했다.

빙그레 역시 RTD 커피 브랜드 아카페라에 분리배출이 용이한 수축라벨을 적용하는 리뉴얼을 진행했다. 접착제를 사용하는 일반 띠 라벨과 달리 절취선을 넣으면 재활용을 위한 분리배출이 쉬운 소재이다. 또한 수축라벨과 뚜껑을 모두 비중 1 미만으로 제작해 라벨을 분리하지 않고 배출하더라도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만들었다. 빙그레는 이 친환경 라벨 기술로 국내 음료중 청음으로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받는가 하면 ‘한국보장기술사회장상’도 수상했다.

최근 친환경 여성용품 브랜드 오드리선은 약국 생리대로 유명한 ‘오드리선 울트라슬림 생리대’를 새로운 패키지로 선보였다. 지난 2017년 출시 이후 첫 단행이다. 천연 순면 커버와 숨쉬는 통기커버와 얇고 슬림한 패드로 산뜻한 착용감 강점을 둔 제품의 특징을 반영해, 패키지는 심플한 디자인을 강조하고, 바탕에는 산뜻한 착용감을 표현한 패턴을 넣어 제품의 특장을 더욱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중형, 대형, 오버나이트, 팬티라이너 제품별로 각각 다른 파스텔톤 컬러를 적용해 소비자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쌍용C&B의 여성용품 전문 브랜드 오닉도 대표 제품인 ‘오닉 유기농 순면커버 생리대’와 팬티라이너를 리뉴얼 출시했다. 기존 제품보다 한층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적용하고, 사용 편의성 역시 기존 제품 대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팬티라이너 제품은 이음매 없이 제작하는 심리스 공법을 적용해 피부와의 마찰을 최소화하면서 부드럽게 밀착되도록 했다.

생활용품전문브랜드 ‘생활공작소’는 샴푸, 트리트먼트, 바디위시를 안심성분을 중심으로 리뉴얼 출시했다. 샴푸와 바디워시는 자연 유래 계면활성제를 사용하고, 피부와 유사한 산도인 약산성으로 만들었다. 트리트먼트는 모발 보호를 위해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했다.

뷰티제품도 리뉴얼 바람에 가세했다. 리얼베리어는 ‘약산성 더마 클렌징 3종’을 리뉴얼 출시했다. 크림 클렌징 폼, 클렌징 오일 밤, 클리어 필링 젤 3종으로 피부 본연의 장벽 케어에 주목해 리뉴얼 했다. 독자개발 성분인 세라마이드를 함유해 세안 과정부터 피부 장벽을 탄탄하게 강화해주고, 세안 후에도 속당김 없이 촉촉한 피부로 케어한다. 패키지 디자인 또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파란색과 무채색만을 사용해 기존 제품보다 업그레이드했다.

뉴스킨 코리아는 ‘에이지락 미’를 리뉴얼 출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섬세하고 세밀한 스킨케어 조합으로 한국인의 피부에 맞는 섬세한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용자 피부 고민 개선을 위한 ‘세럼 더블 업’ 옵션을 추가하는 한편, 피부 평가 과정에서 개인별 피부 고민과 타입을 고려해 개별 스킨케어 코드로 커스텀 프로덕트 세트를 구매할 수 있다. 패키지 또한 감각적인 원통형 디자인과 파스텔톤 색상을 적용해 감성을 담았다.